증권회사들이 상품으로 보유하고 있는 증권주와 일부 은행주의 주가가
매입평균단가수준을 넘어서 이들 종목을 중심으로한 초단타매매가 성행하고
있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형증권사인 D사의 경우 상품으로 갖고있는
럭키증권주식의 매입평균단가가 2만~2만1천원선으로 현재시세가 더 높거나
비슷한 수준에 있다. 대신증권주식의 매입평균단가도
1만9천~1만9천5백원선에 있어 최근 시세가 매입평균단가를 웃돌고 있다.

또한 은행주 가운데서도 제일은행주식의 최근주가가 매입평균단가
1만1천7백~1만1천8백원보다 높은 수준에 있고 서울신탁은행주식은 주가가
매입평균단가 1만1천~1만1천5백원에 근접한 상태에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지난89년 12.12조치이후 증권사들이 비슷한 시기에 주식을
대량 매입했기 때문에 증권사별 매입평균단가가 비슷한 것으로 보고있다.

이같이 증권주와 일부 시중은행주의 가격이 매입평균단가를 웃돌면서
증권사들이 이들 종목을 매매익을 남기고 처분한뒤 주가가 조금이라도
빠지면 다시 사들이고 주가가 상승하면 곧 내다파는 초단타매매를
하고있다고 증권사 영업직원들은 전했다.

한 증권사의 상품주식운용담당자는 "매입평균단가수준에 있는 주식이
총상품주식의 10%정도인데 이들 종목을 중심으로 단타매매를 하고있는게
사실"이라면서 "주가가 낮을때 사고 높을때 팔기때문에 장세기조를
안정시키는데 도움이된다"고 밝혔다.

특히 약정순위경쟁이 치열한 2~4위권 증권사들이 약정을 부풀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초단타매매를 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증권전문가는 증권주의 경우 증권회사 보유한도가 종목당 2%이내로
다른 종목(5%이내)보다 낮기때문에 주가가 매입평균단가보다 높다고 해도
매물부담이 생각만큼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