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0년 살해된 정인숙씨의 아들 정성일(26)씨가 정일권 전총리를 상대
로 친자확인소송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정 전총리가 이 사건 발생직후에 자
신이 성일씨의 아버지임을 당시 `조선일보'' 선우휘편집국장에게 털어놓았다
는 증언이 공개돼 화제.

`월간조선'' 3월호에 실린 선우휘씨의 동생이자 당시 박정희대통령의 공보
비서관이었던 선우련(64.현 언론인금고이사장)씨의 비망록에 따르면 70년늦
봄 당시 총리로 있던 정씨가 선우휘씨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해 "술자리에서
정인숙씨를 알게돼 내 아들을 낳았으나 공개할수도 없고 고민이다"라고 말
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