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최완수특파원]미자동차업계가 추진중인 수입자동차에 대한
덤핑제소에 한국산자동차는 제외될 것으로 보이며 GM은 이번제소에
합세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8일 덤핑제소에 가장 적극적인 포드사의 해럴드
폴링회장이 이번제소가 일본자동차만을 겨냥한것일뿐 한국과 유럽자동차는
대상이 아니라고 말했다고 전하고 이번제소의 목적은 일본에 의해
악용되고있는 시장개방체제를 방어하는데 있다는 폴링회장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현대자동차워싱턴사무소도 자체정보망을 통해 알아본 결과 한국은
미자동차업계의 관심대상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히고
이번제소에서 제외될 것이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폴링회장은 지난주말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전미딜러협회총회에서
무역불균형이 지속된다면 상대국은 대가를 치러야한다는 사실을
인식시켜줘야한다고 말하면서 5년내에 일본이 대미흑자를 축소시킬것을
촉구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보도했다.

한편 이날자 뉴욕타임스는 GM이 덤핑제소에서 승소할 가능성이
희박한데다가 소비자들의 부정적인 반응을 고려,제소에 합세하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보도했다.

GM의 존 스미스사장은 미자동차가 일본차와 품질과 서비스면에서 경쟁할수
있는 수준에 도달한 시점에서 정부의 힘에 의거하는것은 소비자들로부터
부정적인 반응을 얻게 된다고 말하고 자신은 소비자들의 반응을 덤핑제소의
중요한 요소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수입자동차판매업자들은 8일 빅3사가 모든 수입자동차를 대상으로
덤핑제소할 경우 이에 단호히 맞설것이라고 밝혔다.

외국산 수입 승용차및 트럭 판매업자들의 모임인
미국제자동차판매업자협회(AIADA)의 월터 휴징거 회장은 이날 빅3사가
덤핑제소를 강행할 경우 "각종 홍보및 로비활동은 물론 모든 법적수단을
총동원해 강력히 대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