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그룹은 1일 이석희대우증권회장을 대우통신회장으로 옮기고 서형석
윤영석 이경훈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는등 사장승진 4명(신규임용
1명포함)사장전보 6명을 포함한 2백10명의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승진 1백97명 전보10명 신규임용 3명의 이번인사는 대우그룹 설립이래
최대규모 임원인사다.

독립경영체제를 다지려는 김우중회장의 방침에따라 전문경영인이 대거
기용된것이 이번 인사의 특색이라고 대우측은 밝혔다.

윤영석(주)대우무역부문사장은 대우중공업.대우조선대표이사부회장으로,
이경훈대우중공업사장은(주)대우대표이사 부회장으로서형석기조실사장은
기조실부회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주)대우무역관리문부사장에는 미국에 유학중인 유기범 전대우정밀사장,
대우자동차판매사장에 최정호인력개발원부사장이,인력개발원사장에 윤용남
중공업부사장이 각각 승진 기용됐다.

또 대우조선사장에 윤원석(주)대우건설부문관리담당사장,대우중공업사장에
석진철오리온전기사장,대우기획조정실사장에 이재명대우기전사장,오리온전
기사장에 엄길용대우자동차판매사장,대우아메리카현지법인사장에 김억년회
장비서실사장,(주)대우무역관리부문 북경주재사장에 김경수대우조선사장
이 각각 전보됐다.

이와함께 (주)대우무역관리부문 김영환자금담당부사장이 대표이사부사장
으로,양재신대우중공업창원담당부사장이 대우기전대표이사부사장으로 승진
됐으며 전재희대우투자자문대표이사부사장이 동우개발대표이사부사장으로
수평이동됐다.

또한 대우는 협력업체인 최은순동명중공업사장을 대우국민차생산공장사장
으로 기용했다.

대우그룹은 이번인사에서 김우중회장과 함께 그룹을 키워온
창업경영인들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켜 회장단을 대폭 보강하는 한편
전문경영인을 대거 기용,독립경영체제를 굳혔다.

사장급중 핵심으로 꼽혀온 윤영석 이경훈 서형석씨가 나란히 부회장으로
승진,그룹상층부의 서열이나 역학관계는 사실상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풀이된다.

석진철오리온전기사장 윤원석(주)대우건설관리사장 이재명대우기전사장은
각각 주력기업인 대우중공업 대우조선및 기조실사장을 맡아
배순훈대우전자사장등과 함께 대우그룹의 차세대 간판경영인으로 자리를
굳혔다.

대우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승진임원의 60%를 이공계출신으로 채워 지난해
기술혁명선언을 통해 밝혔던 기술우대방침을 더욱 분명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