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최완수특파원]클린턴대통령당선자는 14일(현지시간)개막된
경제회의에 참석,"미경제의 문제는 장기적이고 구조적인데 있다"고
지적하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투자를 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3백20여명의 재계 학계 연구소 노동단체대표등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클린턴당선자는 "이번회의는 미국경제의 상태를 평가하고 각종정책건의를
수렴해 국민과 정부를 직접 연결하는데 주된 목적이 있다"고 이번회의의
의의를 설명했다.

그는 또 미국경제의 재건을 위한 대책으로 <>인적자본에 대한 투자
<>공공및 민간부문의 투자확대<>정부의 차입.지출패턴단절<>에너지및
환경문제에 대한 새로운 접근방법<>국민이 참여하는 경제운용등 5가지를
제시했다.

클린턴은 또 "실물경제가 뒷받침된다면 달러강세를 지지한다"고 밝혔으나
"인위적으로 강세를 유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81년부터 7년간 달러화가 인위적강세를 유지,미경제의 어려움을
초래하는 한 원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중관계와 관련해서는 "인권및 시장개방상황이 호전되면
대중최혜국대우(MFN)가 앞으로 더 연장될수 있을것"이라고 밝혀 유화적
제스처를 보였다.

이날 회의는 클린턴당선자가 직접 사회를 봤으며 국내경제 국제경제
교육및 직업훈련,경기부양을 위한 단기투자대책,장기적인
생산성향상,재정적자감축등에 관해 주제발표자가 발표를 한후 클린턴과 앨
고어 부통령당선자가 질문을 하거나 의견을 개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주제를 발표한 사람들은 그러나 대부분이 클린턴의 경제플랜작성에
직간접으로 영향을 미친 인사들로 새로운 내용은 별로 없었다는게
TV생중계를 지켜본 경제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날의 주제발표자들은 로버트 솔로미MIT대교수,마이클
포터미하버드대교수,돈 부시미MIT대교수,애플컴퓨터사의 존 스컬리
회장,알랜 브라인더 미프린스턴대 교수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