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포항제철등 국민주의 장세주도현상이 약화되고 있는 가운데
주가회복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2일 주식시장은 대선이후의 주가 상승을 겨냥하는 추격매수세와
주가상승에 따른 경계매물간의 공방전이 전개되며 주가가 소폭 오르는
강보합장세를 나타냈다.

종합주가지수는 647.28로 전일보다 1.58포인트 상승,연3일째 오름세를
보였으나 상승폭은 더욱 좁혀져 주가 탄력성이 현저하게 약화되는
모습이었다.

거래량은 2천4백67만주로 비교적 활발한 편이었다.

이날 주식시장은 연이틀 상승에 따른 경계매물로 인해 약보합세로
출발했다.

이종찬후보가 국민당에 입당한다는 소식과 더불어 대우중공업
무상증자실시설에 힘입어 현대및 대우그룹주 중심의 매수세가 장중반께
금융 건설등 대형주로 확산돼 활발한 거래속에 종합주가지수가 650선을
다시 회복하는 강세장의 양상을 띠기도했다.

그러나 장 중반이후부터는 국민주와 금융주에서 주가상승을 우려하는
경계매물이 출회,주가 상승폭이 좁혀지며 이날 장을 마감했다.

공금리인하설이 일부 나돌기도했으나 워낙 진부한 재료인 탓에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최근 회복세를 강하게 이끌어온 포항제철 한국전력등
국민주의 주도주 역할 퇴화가 매수세의 확산을 저지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포항제철은 전일 무상증자 부인공시에 불구,강세로 출발해 장중 한때
상한가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장 중반이후 매물벽에 부딪쳐 전일보다 4백원
오르는데 그쳤다.

한국전력은 전일보다 2백원이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기계 음료 도매 건설 운수장비 조립금속등이 오름세를 보인
반면 목재 식료 보험 은행등은 약세로 기울었다.

이종 후보의 국민당 입당설로 현대그룹 계열주와 대우중공업의 무상증자
기대감이 대우그룹주의 강세를 각각 유발시킨점이 이날 장세의 두드러진
특징이었다.

또 연말이 다가오고 있는점을 의식,실적호전 예상종목들의 강세도
두드러진 편이었다.

한경평균주가와 한경다우지수는 전일보다 각각 1백20원과 2.97포인트 오른
1만7천6백38원과 598.60을 나타냈다.

거래대금은 3천2백64억원이었다.

4백16개종목이 상승세를 보인가운데 78개종목은 상한가까지 올랐으며
2백68개종목이 하락하며 11개종목은 하한가까지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