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초고속카페리선 개발에 나섰다.

13일 상공부및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최근 미해군함정전문설계업체인
BLA사와 기술제휴로 승객 5백명과 차량90대(승용차기준)를 싣고
시속50노트(92.5 )로 달리는 표면효과선형(SES형)카페리선을 공동개발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 배의 개발을 위해 삼성은 그동안 기술축적을 해온 선박
CAD(컴퓨터지원설계)시스템과 건조기술을,BLA사는 그간 미해군의
초고속함정을 전문설계해온 설계분야의 기술을 투입,내년에 표준선형을
완성하고 오는94년 초고속카페리선을 건조키로 했다.

초고속카페리선은 초고속여객선에 비해 더 많은 인원과 차량을 싣고
운항해야 하므로 선체가 크고 재질이 가볍되 견고해야하며 무거운 중량을
떠받칠수 있도록 엔진의 추진마력이 대폭 증강되어야 하는등 고도의
첨단기술이 요구된다.

초고속카페리선은 세계적으로 호주의 ICD사가 37노트급의
파랑관통형쌍동선을 건조,현재 5척이 운항되고 있을뿐 미국 서구 일본등
선진조선국들도 설계를 완료했으나 아직 실용화는 못시키고 있는 선박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8월 영국의 나이겔 지사와 초고속여객선의 공동개발에
나선데 이어 이번에 기술이 한단계위인 초고속카페리선을 개발키로 함에
따라 이 분야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삼성은 여기서 축적된 기술과 경험을 토대로 컨테이너등 화물을 싣고 시속
90 이상으로 달리는 초고속화물선(일본의 테크노 슈퍼라이너선과 같은
선박)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삼성이 건조할 초고속카페리선은 제주~부산,포항~울릉도등
연안항로뿐아니라 한~중,한~러시아간의 항로에도 수요가 있을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이 개발할 초고속카페리선의 재원은<>총톤수 2천7백GT(배수톤 8백
)<>전장 73 폭22 <>선체재질 고장력강과 알루미늄합금<>추진방식
워터제트2기(고압배수방식)<>추진기관 가스터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