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식투자 자금을 비롯한 해외자금 유입이 급증,통화관리에 부담을
주고 달러화에 대한 원화값을 상대적으로 비싸게 만드는등 경제운용에
제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8일 한은에 따르면 최근 주식시장이 되살아 나는듯한 조짐을 보이면서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이 대거 몰려 들어와 통화관리를 어렵게 만들고있다.

지난 6,7월만 해도 한달에 1억달러에도 못미치던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은
지난10월에 3억6천만달러로 급증했다.

은행및 기업의 해외 중장기 차입은 1~9월중 33억5천2백만달러였다.

한은은 주식투자자금이 갑자기 늘어 해외부분의 통화증발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로인해 은행을 통해 직접 돈이 나가는
민간신용이 위축되고 기업의 자금수요가 둔화됐음에도 불구하고
통화증가율을 18.5%이내에서 관리하는게 쉽지않다고 밝혔다.

외국자금 유입은 또 실물경제의 움직임과 큰 관련없이 원화가 비싸지는
환율절상 효과를 초래,수출여건을 악화시킬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않다.

최근 경상수지 적자개선으로 달러화가 흔해짐으로써 원화값이 어느정도
비싸질 요인은 있으나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이 빠른 속도로
유입,원화가치 상승을 가속시키고 있는것이다.

원화의 대미달러 환율은 지난7일 달러당 7백82원으로 지난달말의
7백82원40전에 비해 40전 낮아졌다. (원화가치상승)
지난 10월 한달동안 원화값은 달러당 4원20전이나 비싸졌고 이달들어서
이같은 추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한은관계자는 외국자금유입으로 원화가치상승이 빨라질수록 수출환경은
나빠질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은은 이에따라 해외자금유입에 따른 대책을 마련하는게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통화관리에 부담을 주지않고 원화가치의 지나친 상승을 초래하지않도록
은행및 기업의 해외중장기차입을 뒤로 미루는등의 보완대책이 절실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