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김대중대표는 26일 오전 특수주문제작한 유세용 버스를 타고
경기도 북부의 중소도시와 농촌지역 여덟곳을 향해 떠나기에 앞서 "지금
까지는 정당의 후보가 일방적으로 유권자들에게 공약을 제시햇으나 내
달 7일 대선공약 발표를 위한 임시전당대회 이전에 최소한 세차례의 버
스투어를 갖고 주민들 의견을 수렴, 후보와 유권자 쌍방이 협의하는 형
식의 공약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천명.
김대표는 하룻동안 신행주대교 붕괴현장 일산 문산 파주 동두천 등의
상인 노민 중소기업체 근로자 지역유지 사회복지시설 수용자 등 다양한
계층의 유권자들과 대화.
특히 신행주대표 붕괴현장의 벽산건설사무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김대
표는 "이 다리의 붕괴는 한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의 경제현실
과 정부의 국가관리능력의 파탄상을 여실히 보여준 것"이라며 이같음 부
조리를 바로 잡기 위해서는 새로운 정권 밑에서 새로운 출발을 해야 한
다고 강조.
김대표는 이날밤 의정부 부근의 한 농가에서 민박을 한 뒤 27일 의정
부 고양지역에 대한 `비스투어''에 나설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