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생명은 정보사부지의 매입이 어렵게 되자 새로운 사옥부지를 사들이
기 위해 지난 6월초에 또다시 1백20억원을 윤성식상무에게 가지급금으로 지
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10일 관련당국에 따르면 이번 사건과 관련 제일생명의 자금운용장부를 조
사한 결과 윤상무가 지난달 5일자로 1백20억원을 가지급금으로 받았으며 내
부품의서에는 사장과 전무가 결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제일생명의 자금운용장부에는 이 가지급금이 같은달 30일자로 회사측에
다시 입금된 것으로 나타나 있어 또다른 사옥부지 매입의 추진이 불발됐
을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관련당국은 제일생명이 윤상무에게 1백20억원의 가지급금을 추가로 지급
한 6월초는 이 회사가 정보사부지 매입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고 있다고 판
단했을 시점인데도 사태수습이 미진한 상태에서 추가로 거액의 가지급금을
지출한 것에 대해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