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가뭄이 계속될 경우 저수량이 극히 부족한 섬진강댐의 물공급을
10일부터 현재의 절반수준인 하루1백만t으로 줄일 계획이다.

8일 건설부가 발표한 갈수기 용수공급대책에 따르면 9개 다목적댐의 현재
저수량은 37억2천5백만t으로 이중 실제 사용가능량은 28억9천9백만t에 달해
비가 전혀 오지않더라도 최소50일동안 공급이 가능하다.

그러나 물공급계통별로는 격차가 심해 한강수계는 1백일분,금강수계
80일분,보성강수계 70일분,낙동강수계 50일분의 공급가능량을 확보하고있는
반면 섬진강수계는 12일분에 불과,정상공급할 경우 18일까지만
공급할수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건설부는 다목적댐의 용수공급을 감소운영키로하고 섬진강댐은
10일을 기준으로 공급량을 절반으로 줄여 가뭄이 계속되더라도 30일까지
연장공급이 가능토록 운영키로했다.

나머지 수계의 댐은 아직 여유가 있는점을 감안,이달중준 또는 하순의
기상상황을 고려하여 용수공급계획을 재검토키로했다.

건설부는 또 섬진강수계의 용수수요가 주로 김제평야의 농업용수인점을
고려,농업용수를 목적으로 하천구역내의 유수점용허가를 신청할 경우 즉시
허가를 내주기로 했으며 양수기 굴착장비등 필요한 장비도
지방국토관리청에서 지원토록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