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산업전반에 걸친 한미간 합작기업설립이 적극 추진되고 있다.

25일 상공부와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반도체산업민간사절단(단장 김광호
삼성전자반도체부문사장)은 최근 미국을 방문,반도체관련단체들과
산업기술협력방안을 논의하고 반도체산업에 대한 공동투자및 공동개발
기술도입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를위해 양국업계는 반도체 장비및 재료부문을 비롯한 반도체산업 전반에
걸쳐 업체간 합작기업설립을 유도해 상호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데
기본합의했다.

양국간 합의에 따라 미국의 민관합동반도체개발제조회사인 세마테크사
대표들이 7월하순 한국을 방문,보다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키로했다.

세마테크사는 미국이 반도체산업의 경쟁력강화를 위해 지난88년 IBM
인텔등 14개반도체 전산기기제조업체와 국방부가 공동설립한
반도체개발제조회사이다.

이와함께 미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오는9월2일부터 3일까지
국제반도체정책세미나를 서울에서 개최해 양국업체간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며 미반도체협회(SIA)도 연례회의를 내년5월 서울에서 열기로했다.

또한 미전자공업협회(AEA)는 한국반도체산업협회(KSA)와 정보협력체제를
구축하고 반도체산업에 관한 모든 정보를 상호교환키로 했다.

이처럼 양국업계가 합작등의 방법으로 상호협력관계증진을 모색하고 있는
것은 한국과 미국 모두 반도체산업의 통상마찰해소와 경쟁력강화가
절실한데다 일본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전략적 제휴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합작등 협력방안이 구체화될 경우 양국업체들은 제조및 설계 기술 인력
금융 마케팅등 다양한 부문의 업무를 분장할 계획이다.

이같은 한미반도체업체간의 전략적제휴추진은 한봉수상공부장관이 지난달
방미때부터 구체화되기 시작한 것으로 반도체산업외에도 첨단기술분야를
중심으로 양국업체간의 협력증진방안이 깊숙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