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 정부의 임기말이 다가옴에 따라 정치권을 비롯한 전반
적인 사회기강이 해이해지고 있다는 여론이 여기저기에서 터져나오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의정부-신탄리역간 경원선을 운행하는 기관차가
제동장치결함으로 기관사도 없이 경사진 철로를 따라 약 16km를 굴러가
는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더구나 사고발생당시 신탄리역 당직실에는 3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
었으나 이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나중에야 알고 열차를 찾는 소동을 벌
였다.
신탄리역측은 사고발생 20여일이 지난후에야 철도청에 이 사실을 보
고했는가 하면 철도청 또한 한달여동안 쉬쉬하며 이를 은폐,비난이 잇
따르고 있다.
한편 철도청은 퓨즈가 끊겨 제동장치에 결함이 생김으로써 열차가 굴
러간 것으로 보고 있으나 정확한 원인은 파악하지 못해,아직까지 책임
자문책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