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컴퓨터 1,000천대의 기능을 대신할 수 있는 병렬추론시스템이 개발됐다. 11일 일본 신세대컴퓨터기술개발기구(ICOT)는 세계에서 가장 큰 기억용량을 가진 병렬추론시스템인 PIM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ICOT가 지난 10년간 540억엔을 들여 연구한 PIM은 병렬추론언어인 KL1을 효율적으로 지원,5종의 아키텍처를 가지고 있으며 매초 수억회의 추론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미국의 제조업 지수가 3개월만에 가장 약화된 가운데 5월 공장 주문량은 2년만에 가장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공급관리연구소(ISM)는 5월 미국 제조업지수가 4월보다 0.5포인트 하락한 48.7을 기록해 3개월 만에 가장 약한 수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50 미만의 수치는 수축을 나타낸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경제학자들이 예상해온 49.5보다 낮은 수치다. 제조업 구매 관리자 그룹의 신규 주문은 45.4로 2022년 6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인 3.7포인트 하락했다. 현재 예약지수도 1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미국 경제 전반의 수요가 약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에 따라 ISM 생산지수는 50.2로 하락했다.5월에는 목재 제품, 플라스틱, 고무, 기계를 중심으로 7개 산업이 위축됐고 7개 부문은 성장한 것으로 보고했다. ISM 제조사업조사위원회 위원장인 티모시 피오레는 성명을 통해 "통화정책과 기타 상황으로 기업들이 주문, 자본지출 등 투자를 꺼리는 모습을 보여 수요 파악이 여전히 어렵다”고 말했다. 미국 제조업은 또한 높은 차입 비용과 장비에 대한 투자 제한, 소비자 지출 둔화에 높은 투입비용으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ISM의 원자재 및 기타 투입재 가격지수 는 5월에 57로 하락했지만 약 2년 만에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아이슬란드 대선에서 28년 만에 여성 대통령이 탄생했다.2일(현지시각) 아이슬란드 공영방송 RUV에 따르면 지난 1일 치러진 아이슬란드 대선의 개표 완료 결과, 할라 토마스도티르(사진) 후보가 최종 34.3%를 득표해 25.2%를 얻은 카트린 야콥스도티르 전 총리를 누르고 당선됐다.토마스도티르 후보는 "기분 좋게 놀랐다. 어느 정도 지지를 기대하고는 있었지만, 기대했던 것보다 더 대단한 결과"라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세대 간 평등과 정의를 위해 일할 것이다. 젊은이들을 기다리는 미래를 위해 일하고 싶다"고 향후 포부도 전했다.3위는 할라 흐룬트 로가도티르 후보로 15.5% 득표율을 기록했다. 득표율 1∼3위 모두 여성 후보였을 만큼 이번 아이슬란드 대선은 여풍이 거셌다는 평가다. 투표율은 78.83%로, 1996년 이후 가장 높았다. 토마스도티르 후보는 오는 8월 1일 아이슬란드 역사상 두 번째 여성 대통령으로 4년 임기를 시작한다.토마스도티르 후보는 기업가 출신으로 아이슬란드 상공회의소 역사상 최초의 여성 회장에 올라 첫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그는 직장 내 다양성 증진을 위해 활동하는 비영리 단체인 비팀(B Team)의 최고경영자를 맡으며 기업 윤리, 평등에 중점을 두고 비즈니스 투명성을 옹호해 왔다. 또 2016년 무소속으로 처음 대선에 출마해 27.9%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킨 주인공이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씨티는 전자제품 소매업체인 베스트바이(BBY) 주식을 매도에서 매수로 두 단계 상향했다. 목표주가도 67달러에서 100달러로 올렸다. 이는 금요일 종가 대비 18% 상승 여력이 있는 수준이다. 베스트바이 주가는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0.8% 상승했다. 3일(현지시간) CNBC 프로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현재 PC 등 가전제품의 교체 주기가 도래하고 있고 인공지능(AI) 혁신이 수요를 유발하는 등 촉매들이 긍정적으로 보인다며 투자 의견을 두 단계 올렸다. 이 은행의 분석가 스티븐 자코네는 이 같은 전자제품 교체 주기 등 긍정적 환경을 기반으로 베스트바이의 매출과 마진 실행 모두 상승 잠재력이 높다고 밝혔다. 특히 팬데믹 때 판매가 급증한 노트북이 올해 교체 주기가 도래함에 따라 구매가 증가하면서 동일 매장 판매가 긍정적인 변곡점을 맞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AI PC 도입이 가속화되면서 더욱 커질 것이며 특히 하반기 개학 수요와 11월,12월 쇼핑 시즌에 더욱 증폭될 것으로 전망했다. 노트북은 베스트 바이 매출의 거의 25%를 차지한다. 분석가는 소비자들이 내구재에 대한 지출을 다시 시작함에 따라 노트북 이외의 다른 카테고리도 혜택을 누릴 것으로 예상했다. 베스트바이의 주가는 올해 8% 상승했다.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