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금융결제원 자금중개실에 따르면 원화의 대미 달러환율은
매매기준율이 전날보다 80전 떨어진 달러당 7백79원70전으로 고시됐다.
그러나 개장가는 기준율보다 70전 떨어진 7백79원에 형성돼 최고가를
기록한후 계속 내림세를 보여 7백76원20전까지 떨어졌다.
달러 환율의 내림폭이 2원80전을 보인것은 최근들어 처음이다.
환율이 이처럼 큰폭의 변화를 보이면서 급락한것은 주말인 금요일임에도
수요가 예상보다 적었고 시중은행들의 원화자금사정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들이 말했다.
시중은행들은 이날 자금사정이 좋지 않은 가운데 달러시세가 밑바닥인
것으로 알고 사들였으나 시세가 자꾸 내려가자 다시 내다파는 과정이
이어지면서 급락현상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