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신등 3대 투신사가 회사자산으로 보유하고있는 고유주식을 대거
처분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신 대한투신 국민투신등 3대 투신사가
지난회계연도(91년4월 92년3월)에 매도한 고유주식은 5천5백억원에 이르고
있는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회사자산으로 사들인 주식은 1천7백억원으로 무려 3천8백억원어치의
"팔자"우세를 나타냈다.
3대 투신사들이 매각한 주식은 주로 유.무상증자 또는 주식배당에 따른
신주들 가운데 주가가 장부가보다 높은 종목들이 주류를 이룬것으로
분석됐다.
또 자본시장 개방과 더불어 주가가 급등했던 저PER(주가수익비율)종목들도
많았다.
3대투신사들이 매수한 종목은 내재가치가 높은 종목들로 주로
내수관련주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투신사들은 매도 매수의 대부분이 증시를통한 신탁계정과의 자전성 거래로
고유주식 매도우위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
투신사별로는 한투가 2천3백억원어치를 매도한 반면 4백억원어치를
매수,1천9백억원의 매도우세를 보였다.
대투는 1천6백억원어치를 팔고 1백억원어치를 매입해 매도가
1천5백억원이나 더 많았다.
반면 국투는 1천6백억원규모의 주식을 처분하고 1천2백억원어치를
매수,3투신사중 교체매매가 가장 활발했다.
한편 지난3월말현재 3투신의 고유주식 장부가는 3조9천8백32억원으로
90년3월말에 비해 2천30억원이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