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의 거액 탈세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이명재부장.
이완수검사)는 8일 이 회사 전 관리본부장 최경희씨등 전.현직 회사 관계자
6명을 소환, 조사한 데 이어 현관리본부장 김충식씨등 간부 2명도 9일 소환,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벌인 뒤 고발된 이 회사 부회장
정몽헌씨(정주영국민당 대표의 5남)와 87년 당시 사장이었던 송윤재씨,현
사장 박세용씨등 3명을 금명간 소환,혐의사실을 확인한 뒤 전원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의 탈세와 외환 관리법위반등 혐의로 구속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날 국세청으로부터 그동안의 조사결과 보고서를 넘겨받은 후
국세청직원의 도움을 받아 참고인들을 상대로 한 조사를 벌여 탈세혐의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