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에너지 소비가 지속적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것은 저유
가시대에 자리잡은 낭비적 사용에 기인하고 있으며 이에따라 총 에너지의
절반 이상을 소비하고 있는 기업체의 에너지 절약을 위한 투자의지가
절실히 요구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한상의는 22일 발표한 `기업의 에너지 절약과 시설투자 확대방안''
연구보고서를 통해 석유소비 증가율은 지난 89년 14.6%에서 90년 23.5%,
지난해 19.3%로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현 상태에서
새로운 시설투자 없이는 더이상의 에너지절약을 기대하기 어렵기때문에
이에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상의는 보고서에서 기업의 에너지절약과 시설투자 확대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사용에 대한 규제정책에서 탈피해 유인정책 위주의
에너지절약 시책을 펼 것 <>연구개발 및 검증실험에 대해 정부가 대폭적인
투자와 노력을 기울일 것 <>지원대상 기술과 설비를 크게 확대할 것 등을
제안했다.
상의는 또 서울지역 주요 6개업종(섬유, 식품, 화공, 금속, 요업,
제지) 5백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 에너지 절약 시설투자와
대체에너지 이용연구를 위해 정부의 석유사업기금이나 제도금융을 이용한
업체의 비중이 10%에 불과하며 융자제도 자체를 모르고 있는 업체도 35%
를 넘고 있다고 지적, 융자지원자금의 확대와 함께 홍보활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