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이 북한과 직교역확대 합작공장건설 공동연구소설립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22일 포철의 "북한철강산업실태및 남북한 철강재교류방안"에 관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회사는 우선 직교역을 통해 북한산 철강원자재및
포철완제품을 구상무역하고 다음단계로 북한에 철강합작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또 철강기술교류확대를 위해 포철과 김책제철소간,포항공대와 김책공대간
자매결연을 맺고 공동연구소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보고서는 포철이 민족통일연구원에 의뢰,작성된 것으로 이미 정부당국에
제출됐다.
이와 관련,포철의 한관계자는 "유상부전무가 지난해부터 꾸준히
홍콩등지를 통해 북한과의 철강교류확대의사를 타진,북한산 핫코일수입건은
상당히 진전을 보고있다"며 "김우중대우그룹회장의 방북안건에 포철과
북한제철소등과의 협력사항등도 들어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포철은 북한에서 반입이 가능한품목으로 핫코일 크롬(제강원료) 일반고철
합금강 고철등을 꼽고 있다.
크롬은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반출가능품목은 용접도금강관 로프 스테인리스봉 주석도금강판등으로
분석되고 있다.
포철은 북한의 외환사정을 고려,구상무역을 주로 할것이며 교역통화는
남북한 결제단위가 창출될때까지 프랑스 프랑화를 이용하며 관세는 상호
면세하는 방안을 세워놓고 있다.
포철의 한관계자는 "일부 생산설비를 북한에 이전,북한노동력을 이용
생산하는 방법도 구상중"이라며 "앞으로 남북한 비교우위에 입각해 북한은
제선및 조강류에,남한은 압연강재및 판재류를 각각 특화해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빠르면 상반기중 구체적인 합작사업계획이 발표될수 있을것"이라며
"유럽석탄철강공동체(ECSC)와 유사한 형태의 "철강금속공동체"를
결성,해외자원공동탐사및 투자에 공동참여하는 방안도 강구중"이라고
밝혔다.
ECSC는 EC(유럽공동체)의 모체가 됐던 기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