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시대위원회의 김동길전연세대 교수는 15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새한당(가칭)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김씨는 이날 63빌딩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창당선언문을 통해
"여야을 막론하고 기존정치권에 대한 불신으로 정치가 어지럽고 그에따라
경제질서도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국민대화합과 도덕성회복,
양김구도타파를 위해 이념중심의 새한 당을 창당한다"고 밝혔다.
김씨는 창당일정과 관련, 오는 23일께 최소한 1백50명이상의
발기인으로 발기인 대회를 갖고 빠른시일내에 지구당을 창당한뒤
2월중순까지 창당작업을 완료할 것이 라고 밝혔다.
국민당과의 제휴가능성에 대해 김씨는 "국민당을 염두에 두고 새한당을
창당하 는 것은 아니다"며 "그러나 우리는 특정정파의 헤게모니나 지분을
따지지 않기때문에 국민들이 힘을 합해 새로운 세력을 만들라는 요청이
있다면 가능성은 언제나 있 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총선에서는 1백석이상의 의석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하고 "20석을 목표로 하는 국민당과 합치면 충분히 기성정치권을
무너뜨릴수 있다"고 강 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정개협의 박찬종의원은 새한당의
지도체제와 관련 , "이는 가장 합리적이고 민주적인 방법에 의해 당내
공론을 통해 결정돼야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김동길교수를 정점으로 모셔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새한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14대총선에 내놓을 정강정책으로
토지공개념의 법제화 <>중산층및 저소득층에 유리한 세제개혁과 금융실명제
실시 <>대학개방 <>남 북군사대결의 틀을 벗어난 태평양시대
집단안보체제의 구축 <>직업군인 14만명을 포 함한 병력총수의 40만-
45만으로 감군 <>국방공무원제 실시 <>민간차원의 안보연구소 설치등을
제시했다.
이날 창당기자회견에는 김씨와 박의원외에 유제연.김옥선.김재영.
강기필 전의원과 전직장관출신의 오재경씨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