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당국은 최근 주식신용매물이 크게 증가, 증시침체를 심화시키고
있는 것과 관련해 증시안정기금에서 이들 매물을 모두 매입해 주도록
했다.
또 주식매입수요가 크게 늘어날 수 있도록 당분간 증권사들이 한도를
초과해 주 식을 매입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다.
박종석증권감독원장은 24일 기자들과 만나 종합주가지수 6백선이
깨지는 등 증 시침체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은 최근 만기가 도래하고 있는
주식신용거래분이 매물 로 쏟아진 데 크게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오는 1월말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주식
신용매물분만큼을 증안기 금에서 소화시켜 주도록 하겠다고 밝혔는데 그
규모는 4천억원선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주식매입수요를 확대할 수 있도록 당분간 자기자본의 60%로 돼
있는 증 권사의 주식보유한도를 탄력적으로 운용, 보유한도를 초과한
주식매입이 가능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주식신용융자기간을 3개월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향후
만기도래시 그에 따른 매물이 가세, 주가압박요인이 더욱 가중되는 등
부작용도 많아 이를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