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6일 현재 국민학교 학생의 8.2%만이 혜택을 입고 있는 학교급식
률을 연차적으로 확대, 오는 97학년도부터는 전국의 모든 국민학생들이
급식 혜택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
교육부가 마련한 `학교급식 연도별 추진계획''에 따르면 현재
1천2개교 39만2 천명(8.2%)에게 실시하는 학교급식을 92학년도부터는
3백3개교를 추가, 급식률을 17 %로 높이고 <> 93학년도부터 96학년도까지
4년동안은 매년 1천2백50개교씩 급식대상 학교를 확대하며 <> 마지막 해인
97학년도에는 나머지 1천3백28개교에도 학교급식을 실시함으로써 전국의
7천6백33개교가 모두 학교급식 혜택을 받도록 한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학교급식을 전면시행하려면 급식 시설비만도 3천7백60억원이
소요되고 매년 운영비로 1천4백13억원, 식품비로 6천5백억원이 지출되는 등
막대한 재원이 필 요한 점을 감안, 이를 위한 학교급식 관계법규의 개정을
추진키로 했다.
교육부는 학교급식 사업이 원할하게 추진되기 위해서는 연고지
기업체나 동창회 및 독지가 등 지역사회로부터의 기부금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를 제도적으로 뒷 받침하기 위한 관련법규 손질도 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소요 급식시설비 3천7백60억원을 국고와 지방자치단체 및
지역사회가 똑같이 부담케 한다는 방침아래 내년중에 관계법규를 개정,오는
96년까지 소요재원 의 3분1인 1천2백52억원을 민간기부금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소득수준의 향상으로 의식문제가 해결되고 비만.편식아동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사회여건을 고려, 앞으로는 학교급식을 양(양)위주에서
질(질)위주로 바꿔나가 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학교급식을 어린시절부터 좋은 기본생활 습관을
길러주는 ` 산 교육의 장 ''으로 활용키로 하고 공동급식 과정을 통해
협동심,책임감,자율성, 질 서의식 등을 배양키로 했다.
교육부는 이밖에 학부모들도 학교급식 활동에 참여토록 유도함으로써
교사와 학 부모간의 자연스런 만남을 통해 아동교육의 효과를 높이는 한편
요리강습회 등도 수 시로 개최, 지역사회에 대한 학교의 기여도를 높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