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검 강력부(김영철 부장검사)는 21일 서울 경찰청으로부터 이 사건의
감찰조사 기록과 수사보고서 등 관련자료 일체를 넘겨 받아 본격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2-3일내로 총기와 탄환감정, 현장주변조사, 참고인조사등
기초조사를 모두 마친 뒤 오는 24-25일께 권총을 쏜 신림2동 파출소장
조동부경위를 소환, 과잉방어 여부및 총기안전수칙을 제대로 준수했는
지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날 하오 사건당시 현장을 목격한 고재열씨(58)등 파출소인근
주민 4명을 불러 시위대의 파출소 기습상황 <> 경찰의 대응정도 <> 시위
대의 규모등에 대해 집중조사해 `당시 상황이 권총을 쏠 수 밖에 없을
정도로 긴박했는지''의 여부를 가리기로했다.
검찰은 또 한씨 시체에 대한 부검결과 총탄 옆면에서 발견된
`압착''흔적과 맞아 떨어지는 탄흔을 찾는 것이 이번 수사의 관건이라고
판단, 전날에 이어 이날도 검찰 수사관들을 동원, 현장주변을 조사했다.
검찰은 20일 탄환에서 발견된 미세한 분량의 `흰 가루'' 성분을
밝혀내기위해 국 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하는 한편 한씨의 시체를
최초로 검안한 관악성심병 원 당직의사 권선국씨 등 의사 2명을 소환,
참고인 조사를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