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이 물건을 산것처럼 거짓 매출전표를 꾸며 은행으로부터 물품대금을
지급받는등의 수법으로 4천9백여만원을 가로챈 황진영씨(30.무직.서울
양천구 신정4동 944)등 2명에 대해 신용카드법위반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등은 지난 4월30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2가 585
동원빌 딩 207호에 고려종합개발, 한백섬유라는 유령회사를 차린뒤
서류검토만으로 신용카 드 가맹점 인가를 받을수 있는 제도상의 허점을
악용, 서울 남대문 시장에 있는 라 이프 스포츠상회 건물을 사진촬영해 이
상회 명의로 비씨카드사로 부터 신용카드 가 맹점인가를 얻어냈다.
황씨등은 이어 영등포구 신길 4동, 대림2동 동사무소를 돌아다니며
주민등록 색 인부에 나와있는 김모씨(48.여.서울 영등포구 영등포
2가1동)등 24명을 무작위로 골 라 주민등록등본을 발급받은뒤 이들이
자신들이 세운 유령회사에서 근무하는 직원인 것 처럼 꾸며 비씨카드
24장을 발급받았다.
황씨등은 이 신용카드를 이용, 지난 7월13일부터 8월25일사이에 모두
1백8회에 걸쳐 라이프 스포츠로부터 물건을 산것처럼 허위 매출전표를
작성해 상업은행 당산 동 지점등 10개 시중은행에 접수시켜 지금까지
4천3백여만원을 지급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를 받는 방법으로 6백여만원을 별도로
지급받았 음도 드러났다.
이들의 사기행각은 은행으로부터 거래내역을 통보받은 비씨카드측이
거래내역을 분석한 결과 수상하다고 판단, 경찰에 신고함으로써 들통이
났다.
경찰은 김씨등 이외에도 피해자가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
하는 한편 허술한 카드 가맹점 인가절차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
이를 개선토록 비씨카드 회사측에 요청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