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22일 "이제 우리나라의 경제상황은
어떤 방법이든 성장만하면 된다는 단선적인 사고가 통할수 없게 됐다"면서
향후 민간주도에 의한 시장경제를 창달할수 있도록 경제의 자율화,개방화,
국제화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부총리는 이날 상오 과천정부청사에서 열린 경제기획원 창립3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국민은 이제 생활의 질적 향상을 희구하고
있고 경제는 급속한 전환을 계속하면서 구조고도화를 꾀하고 있으며
세계는 우리규모에 상응하는 책임과 역할수행을 기대하고 있어 과거와 같은
정부주도의 정책발상과 추진방식이 통할수 없게 되었다"고 지적,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들의 다양한 욕구를 수용하고 세계속에서 그 책임과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 개별적인 경제정책들은 이제 `종합과 균형''이라는
자(척)로 조정되고 조율되어야 할 것"이라면서 "지금 정부에게 요구되는
역할은 주도나 규제및 보호가 아니라 경제자율의 폭을 넓히고 경쟁의
여건을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최부총리는 이어 "다가오는 2000년대를 맞이하여 경제기획원의 새로운
역할은 경제의 자율화와 개방화를 통하여 시장경제가 제대로 돌아갈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국제화를 통해 우리의 관행과 정책, 제도를 명실공히
2000년대의 선진경제에 부합되도록 개선하려는 국민적 노력에 앞장서는데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