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의 최고기온이 예년에 비해 평균 5-7도나 높은 ''5월 무더위''가 지난
19일이래 연4일째 계속되고 있다.
22일의 최고기온은 대구지방이 섭씨 33.8도를 기록, 예년보다 7.3도나
높았으며 서울지방도 예년보다 5.0도나 높은 29.2도를 보였다.
이밖에 춘천31.4도, 청주31.0도, 포항31.6도, 진주30.5도, 광주30.2도,
대전30.0도등으로 전국의 대부분 도시지역이 30도를 웃도는 ''한여름기온''을
나타냈다.
이같은 무더위는 오는 25-26일께 한두차례 비가 내린후 한풀 꺽이겠으나
예년보다 높은 기온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 한상국예보과장은 "이번 무더위는 고온. 건조한 태평양고기압의
발달과 봄철에 종종 일어나는 푄현상 때문"이라고 말하고 " 현재 대기 및
토양도 매우 건조해 있어 25일께 한차례 비가 오더라도 더위가 완전히
가시지는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제주 및 남부지방을 제외한 전 지역에 찾아온 이 무더위는
25일에 이어2 9-30일쯤 다시 한번 비가 내린뒤에는 예년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한과장은 전망했다.
4일째 계속되고 있는 이번 무더위는 태백산맥을 넘어오는 푄현상의
영향을 많이 받는 서울, 안동, 대구. 춘천등 영서. 내륙지방에서 특히
기승을 부렸으며 비가 간간이 내린 제주 및 남부지방은 무덥긴 했으나
영서지방에 비해 낮은 기온분포를 보였다.
한편 기상청은 이같은 고온현상은 봄철에 종종 나타나는 현상의
하나이지 ''이상 기상'' 현상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 주요도시 최고기온(괄호는 예년기온) ***
서울 대전 춘천 강릉 광주 전주 부산 대구 제주
19일 27.6 26.9 28.4 26.7 23.2 26.6 22.4 27.4 24.1
(23.1) (22.5) (23.0) (22.4) (23.4) (24.1) (21.4) (24.4) (21.9)
20일 30.2 29.2 30.4 20.5 27.1 30.0 22.4 26.4 19.6
(23.3) (23.7) (23.9) (22.5) (23.9) (24.3) (21.9) (24.9) (21.5)
21일 29.6 30.2 31.5 24.7 29.3 28.8 21.8 31.0 22.3
(24.1) (24.8) (25.0) (23.1) (22.6) (26.3) (22.6) (26.3) (21.8)
22일 29.2 30.0 31.4 31.0 30.2 29.0 21.0 33.8 19.8
(242) (25.2) (25.1) (23.8) (25.3) (25.6) (22.1) (26.5) (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