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올해 총통화를 당초 설정된 억제목표대로 17-19% 증가하는
수준에서 공급하되 금융산업및 여신관리제도의 개편등에 따른 통화수요를
추가로 감안하기로 했다.
한은은 1일 국회에 제출한 업무계획 보고서에서 올해 통화정책은
경제의 안정기조 회복에 최우선 목표를 두고 수요면에서 물가상승 압력을
적극 억제하는 방향으로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한은은 이에 따라 올해 총통화 증가율을 금년초에 설정한 17-19%
수준에서 억제하여 통화증발에 따른 물가상승을 유발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한은은 그러나 올 하반기부터 일부 단자사의 업종전환으로 금융산업이
개편되고 새로운 여신관리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통화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이에 따른 통화공급의 확대를 별도로 고려키로 했다.
한은은 또 금융시장 개방과 관련, 금융기관간의 자율경쟁체제를
확립하기 위해 간접규제방식의 통화관리를 정착시키기로 했다.
한은은 이를 위한 사전조치로 현재 은행간 자금사정의 불균형상태를
해소하고 <>콜시장을 활성화하며 <>경직된 금융기관간 대출관행을 완화하는
등의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또 올해안에 은행별 재할인규모를 조절하는 재할인총액한도제를 도입,
한은창구에서 공급되는 본원통화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체제를 구축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