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구치 소에 수감중인 민자당 박재규의원(44)이 현재 간염및
허리디스크와 함께 심한 정신 질환까지 앓고 있는 것으로 27일 구치소측이
실시한 건강진단결과 나타났다.
이에 따라 박의원의 항소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2부(재판장
박준서부장판사) 는 이날 서울대병원에 박의원의 정밀진단을 위한 정신과와
내과전문의 한명씩을 추 천해달라는 의뢰서를 보내는등 박의원을
서울대병원에 감정유치하기위한 절차를 받 고 있다.
서울구치소측이 재판부에 보내온 병상조회 답변서에 따르면 박의원은
B형간염에 허리디스크를 앓아 보행조차 어려운 상태일 뿐 아니라
정신적으로 편집망상증과 심 한 우울증 증세를 보이고 있어 자살 또는
자해의 위험성이 있다는 것이다.
박의원은 현재 재판부에 보석및 구속집행정지신청을 내놓고 있는데
재판부는 박 의원을 감정유치해 정밀진단한 결과 병세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면 박의원에 대해 보석을 허가하거나 구속집행정지처분을 내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