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말 이후 3개월째 중단사태를 면치 못하고 있는 기업공개가
11월부터 재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증권당국의 한 관계자는 "기업공개의 장기중단으로 공개예정
기업이 자금조달에 큰 차질을 빚고 있는 점을 감안, 11월부터는 기업들이
신청할 경우 제한적으로 공개를 다시 허용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증권당국은 그러나 아직까지 약세국면을 면치 못하고 있는 증권시장의
분위기를 고려해 기업공개가 재개되더라도 그 규모를 최대한 억제, 주가에
악영향을 주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이같은 방침에 따라 지난 8월 공개계획을 세웠다가 연기된 대농등이
이달하순 열릴 예정인 증권관리위원회에 공개승인을 신청하기 위해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최근 주가가 크게 떨어진데다 공개주간사회사들이 시장조성을
우려하는 경향도 강해 공개가 재개되더라도 공모주의 발행가는 종전에
비해 크게 낮아지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공개는 지난 7월말 청약을 받은 라이프무역등을 마지막으로
중단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