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수교로 소련과의 경협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부터는 우리기업들과 소련내 각 공화국들과의 경협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공화국 정부에 대폭 권한이양 전망따라 ***
10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은 그동안 주로 연방정부를 위주로
대소경협을 추진해왔으나 최근 교역이나 합작투자 등에 관한 권한이
연방정부로부터 러시아공화 국 등 15개공화국정부로 대폭 이양될 조짐이
나타남에 따라 공화국의 유력인사들을 국내로 초청하는가하면 이들
공화국에 시장조사단을 파견하고 현지상품전시회를 개 최하는 등의
사전포석에 적극 나서고 있다.
*** 조사단파견, 상품전시회등 적극 추진 ***
럭키금성그룹은 최근 소련내부의 이같은 흐름에 맞춰 지난달 중순부터
이달초에 걸쳐 우크라이나,아제르바이잔,우즈베크,카자흐공화국 등에
경제조사단을 파견,구매 선,거래가능상품 등의 시장상황을 둘러보았으며
이달 15일부터는 극동의 하바로프스 크 등을 비롯한 중앙아시아의 여러
공화국에서 가전제품을 비롯한 일반소비재순회전 시회도 열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 경제부문권한의 이양이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연내에
하바로프스크 등 극동지역에 상사지사를 설치하는 한편 내년중에는 각
공화국별로 지사를 확대설 치한다는 구상을 하고있다.
계열사인 금성사의 경우 이미 러시아공화국과 세탁기공장건설계약을
거의 마무리지었으며 이밖에도 상당수의 사업을 현재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현대그룹 초청으로 샴신총리 방한중 ***
현대그룹은 그동안 연방상의관계자등 연방정부를 주상대로 경협을
추진해왔으나 최근에는 러시아공화국의 고위인사들은 초청하는 등
공화국들과의 교류를 눈에띄게 진행시키고 있으며 8일에는
야쿠트자치공화국의 샴신총리일행을 초청,12일까지 한국 에 머물게하면서
세계최대탄전으로 알려진 야쿠트의 엘긴스크탄전개발에 관해 협의 하는 등
대소경협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그룹도 앞으로 공화국을 중심으로 지역상권이 형성되는 것은 막을
수 없는 추세로 보고 계열사인 삼성물산을 통해 10월말경 하바로프스크와
레닌그라드에서 대 규모 단독상품전시회를 개최,공화국들과의 거래선확보
및 시장상황조사를 실시할 예 정이며 하바로프스크와 레닌그라드에 지사를
설치할 것도 고려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