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자업계가 또다시 장기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증권업계에 대한
자금지원에 나섰다.
*** 주식매입 - 어음할인 대출로 모두 700억원 ***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단자사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증시부양을 위해
증권업계에 대해 주식매입이나 어음할인대출을 통해 모두 700억원의
자금을 지원키로 결의하고 이날중으로 우선 50억원을 증권금융주식회사에
어음할인 형식으로 대출했다.
증시부양을 위한 단자업계의 자금지원은 지난 11월에 이어 이번이
올들어 두번째로 이에 소요되는 700억원은 단자사들은 오는 23일까지
현금으로 상환받는 통화채에 쓰고 나머지는 어음할인대출 형식으로
지원한다.
*** 증권금융에 1개월 지원 주식매입경우만 대출 ***
단자업계는 한달전에는 증시부양자금 3,900억원을 지원했으나 이
자금을 받은 증권사들이 주식매입이 아닌 미수금결제등 자체 운용자금으로
써 버린 점을 감안, 이번에는 어음할인자금을 증권사에 직접 주지 않고
증권금융에 1개월 기한으로 지원, 증권사가 주식을 매입할 경우에 한해
소요자금 전액을 대주기로 했다.
이번에 지원되는 자금의 금리는 연 13.2-13.4%로 지난달의 연 14%
수준보다는 다소 낮은 수준이다.
최근 모임에는 서울에 있는 6개사의 자금담당임원과 지방소재 16개
단자사의 간사가 대표로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