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주철강업체들은 오는 90년대말께 본격적으로 도입될 것으로 보이는
무인자동화, 용융환원법등 첨단철강기술을 신속히 수용하지 못할 경우 경쟁력
이 현저히 저하돼 국제무대에서 사라질 것이라고 월 스트리트 저널이 17일
보도했다.
*** 첨단기술도입 늦으면 경쟁서 도태 ***
월 스트리트 저널지는 이날 "철강산업에 불어닥칠 기술혁신"이라는 기사
에서 첨단제강기법이 속속 등장하게 될 오는 90년대에는 세계철강산업의 구조
재편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제, 혁신적인 기술의 도입이 늦는 업체들은 경쟁
에서 도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는 90년대는 소규모의 전기로업체들까지도 가장 일반적인 철강품목인
평탄압연강을 생산함은 물론 모든 공정이 컴퓨터와 인공지능으로 이뤄지는
무인자동화가 도입되고 고로와 코크로 없이도 철강석에서 바로 강재를 뽑아
내는 용융환원법이 본격적으로 이용되는 첨단기술시대를 맞게될 것으로 이
신문은 분석했다.
*** 대형플랜트, 첨단기술응용 없으면 무용지물 ***
따라서 90년대에 일반제철소들은 이러한 첨단기술을 시급히 도입하고 무용
지물이 될 가능성이 큰 대형플랜트들을 첨단기술공정에 맞게 변화시키거나
아니면 폐쇄시키는등의 중대한 문제에 봉착할 것으로 지적됐다.
이 신문은 특히 미국의 대형철강업체들이 기술이 앞선 일본과 유럽업체들
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를 서두르는 한편
자동차, 기계/설비등 주요 철강수요자들과의 관계강화와 아연/도금강재등과
같은 고이윤생산품에 주력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