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문사태로 지난 6월이후 중단됐던 중국관광이 80여일만에 개최됐다.
*** 20여개 여행사 산업관관당 모집 ***
1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한진관광 롯데관광 세방 아주등 20여개 국내
중국상품 취급 여행사들은 최근 중국의 국내분위기가 점차 가라앉으면서
10-20명규모의 경제인으로 구성된 산업관광단을 중국에 보내기 시작,
중국관광길이 다시 열렸다.
*** 천안문사태이후 7월중순부터 관광객 보내달라 요청 ***
이들 여행사들은 천안문사태가 한달정도 지난 7월중순부터 중국여행총사
(CITS)등 중국관광관계사로부터 "모든것이 원상회복됐으니 관광객을
보내달라"는 전문을 줄곧 받아왔으나 정부당국으로부터 좀더 자제하라는
요청을 받아 관광객파견을 미루어왔다.
*** 12박일정으로 민간관광...세방 ***
세방은 지난달 28일 (주)럭키등 13개기업의 중국담당자를 12박일정으로
북경에 파견, 지난 5월말이후 3개월만에 중국행 민간관광길을 다시 텄다.
세방은 그동안 한달에 평균 3-4팀씩 40-50명을 보내왔었는데 올해안으로
관광객규모가 천안문사태 전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전자부품업계 북경에 파견...아주관광 ***
아주관광도 지난달 27일 국내 전자부품업계의 중소기업인 20여명을 북경에
파견했다.
이들은 오는 5일까지 중국에 머물면서 중국국제무역투자촉진위(CCPIT)등을
방문, 합작투자등에 관해 상담하고 만리장성등 관광지도 둘러볼 예정이다.
*** 중국자동차공업전시회 참관단등 보내..한진관광/롯데관광 ***
한진관광 롯데관광등도 각각 지난달 23일과 25일 기아산업의 중국자동차
공업전시회 참관단 5명과 중소기업 경제인산업시찰단 13명을 북경과 상해로
보내 약 80여일만에 중국관광을 재개했다.
그러나 여행사들의 이같은 중국관광재개는 아직 투자상담등 비즈니스
목적과 학술회의 참가등 문화관광에 국한되고 있고 관광출국자들도
현지사태를 우려한 나머지 소극적이어서 관광객수가 천안문사태이전수준으로
늘어나려면 적어도 2-3개월은 더 걸릴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있다.
우리나라의 중국관광은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지난연말부터 시작돼 올
5월말까지 3,000여명이 다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