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본등 고가품 비중 높아져 ***
낚싯대 및 릴제품 수출이 점차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고가품 수출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중 극도로 부진했던 낚싯대 및 릴제품
수출이 하반기들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저가품 수출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점을 감안, 업체들이 고가품 시장개척노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낚싯대 전문수출업체인 O사의 경우 지난 7월 수출이 57만달러로 지난 5월의
30만달러, 6월의 45만달러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업계는 상반기중 낚싯대 수출부진현상이 주시장인 미국시장의 재고
소진이 둔화된 탓으로 보고 있는데 미시장의 재고소진이 거의 이루어진데다
예년의 경우 9월, 10월이 성수기로 나타나 하반기에는 수출이 큰폭으로 회복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밖에 수출품의 고가화가 점차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면서 종래 낚싯대
수출의 주종을 이루던 중/저가품인 화이버글라스의 비중이 낮아진 대신 최근
카본 낚싯대의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00만달러상당의 낚싯대를 수출한 T사는 전체수출 가운데 화이버
글라스의 수출비중이 지난해 40%에서 올들어 10%로 떨어졌는데 그만큼 고가품
인 카본 낚싯대의 수출비중이 늘어났음을 반영한다.
또한 릴제품 전문수출업체인 S사도 소재고급화 및 디자인의 다양화를 통해
고가품 수출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종전 알루미늄 소재 대신에 엔지니어링 플래스틱 소재를 사용
하거나 베어링 숫자를 1개에서 3개로 늘리는 노력을 통해 릴제품의 수출
단가를 최고 35달러(개당)까지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