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야생농/식물기금(WWF)과 자연보호기구(NC)는 미국채권단은행으로부터
900만달러의 대에콰도르채권을 할인가격에 인수, 에콰도르의 열대우림과
야생농/식물보전사업에 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WWF와 NC의 이계획은 최근 국제경제기구와 환경보호단체를 중심으로
활발히 논의되어온 환경보호/외채의 동시해결방안가운데 최대규모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87년이후 실시되기 시작한 외채/환경문제연계 해결사업은 이제까지
볼리비아 코스타리카 필리핀 에콰도르등에서 모두 다섯차례 있었으나
자금총액은 700만달러에 불과했었다.
WWF및 NC에 따르면 이들 두 기구는 미아메리타 익스프레스 뱅크와
JP모건사로부터 900만달러의 대에콰도르채권을 12%로 할인,
108만달러에 사들이기로 했다.
이들은 이처럼 헐값에 사들인 채권을 900만달러에 상당하는 에콰도르
현지통화채로 전환, 열대우림과 안데스산맥의 삼림, 야생농/식물보호사업에
투입하게 된다.
에콰도르 국내환경단체인 푼다시온 두라나는 이번 WWF와 NC의 환경-
외채스와프(교환)계획은 제3세계 채무문제로 고심하고있는 선진각국
상업은행들과 지구촌환경보전에 부심중인 환경단체들의 고충을 동시에
해결하는 방안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