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방문을 마친 문익환목사는 도꾜를 거쳐 내주가 돼야 귀국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 하오 평양을 떠나 북경에서 1박한 문목사는 4일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북한방문목적과 경위등에 관해 입장을 밝힌뒤 동경을 거쳐
귀국할 예정이나 일본 입국절차문제로 2,3일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북경에 도착한 문목사는 3일 저녁 서울도봉구 수유동 집 부인 박용길씨에
게 전화를 걸어 늦어도 여권 만료기간인 14일까지는 귀국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내외통신은 3일 문목사일행이 10일간의 북한방문 일정을 끝내고
평양을 떠나 북경으로 향했다고 북한의 중앙방송이 보고한 것으로 인용,
보도했다.
문목사일행은 북한측이 제공한 특별기편을 이용했으며 문목사가 떠나는
평양공항에는 "조평통"위원장 허담, 부위원장 정준기, 윤기복, 최덕신,
여연구등과 문목사의 친척의 환송을 받았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문목사는 이날 일행중 정경모, 유원호씨등 2명과 동행했으나 황석영씨
는 동행하지 않고 북한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