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음속국산전투기개발을 위한 전단계로 훈련기의 풍동(원드터널) 모델이
대우중공업에 의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됐다.
이에따라 국내항공산업은 초음속전투기에 대한 독자적인 생산능력을 마련
하는데 성큼 다가서게 됐다.
대우중공업의 우주항공연구소가 개발한 풍동시험용 훈련기모델은 실제 훈련
기의 4분의1에 해당하는 크기로서 실물과 가장 가까운 규모의 것이다.
이 훈련기 모형의 개발은 훈련기를 생산할 수 있는 1차적 능력을 말해주는
것이다.
항공기생산설계에서 꼭 필요한 이 공동모델은 항공기가 공중에서 비행할때
받을 수 있는 모든 공기역학반응을 지상에서 실제비행시와 똑같게 성능시험
을 하는 것을 말한다.
대우는 이로써 지난 1년간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아래 추진된 훈련기 풍동모
델개발과 관련, 기초 세부설계에서부터 제작까지 컴퓨터설계에 의한 공력해
석과 구조해석등을 통해 전과정을 성공적으로 끌어낼 수 있게 됐다.
한편 국내에서는 국방과학연구소를 중심으로 대우중공업 대한항공 삼성중공
업등 항공기업체들이 각 분야별로 참여한 가운데 국산훈련기 생산계획이 추
진되고 있다.
이같이 정부와 업계가 공동으로 훈련기시험생산에 나서고 있는 것은 국내항
공기 산업이 외국회사의 설계에 따라 초음속전투기를 단순제작하는데에서 탈
피, 독자적인 설계능력을 확보하고 이에앞서 아음속전투기(훈련기)의 설계능
력추적이 필요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