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가 오는92년의 EC(유럽공동체)통합에 대처키위해 그룹차원의 대책
위원회를 잇달아 열고 현지의 판매전문자회사를 설립하거나 현지지사의 법
인화를 추진, 이지역 상권의 토대를 다져가고 있다.
현대, 삼성, 럭키금성, 대우등 주요 대기업그룹들은 이와함께 통합시장
에서 경쟁력을 갖출수 있는 비교우위상품의 개발에 나서는 한편 특허권,규
격기준등 관련법률과 제도에 관한 정보수집기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현대그룹은 현대종합상사를 중심으로 런던, 프랑크푸르트등 EC지역지사
의 법인화를 통해 영업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현대는 또 나머지 6개 지사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금융과 유통기능을
강화시켜 법인화를 꾀할 계획이다.
삼성그룹은 EC통합으로 역외경쟁국사이에 대EC진출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보고 그룹차원의 대책위원회를 구성, 정례회의를 열어 경쟁력강화방안을
찾고 있다.
삼성물산은 이를 뒷받침하기위해 전문판매 자회사와 구주정보센터를 설
립키로 했다.
삼성은 또 EC역내의 생산거점을 확보하기위해 현지생산공장설립은 물론
EC기업과의 합작과 협력강화등에 나설 계획이다.
대우그룹 역시 그룹의 관련부서와 계열사를 연계시키는 EC통합대책위원
회를 구성, 통합시장에서의 비교우위가능품목조사와 관련메이커발굴, 현지
투자진출등에 관한 다각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대우는 이를 위해 이미 서독의 프랑크푸르트, 뒤셀도르프, 영국의 런던,
프랑스의 파리등 4개국 5개지사를 현지법인화하고 현지채용직원의 활용을
극대화하기위해 이들에 대한 연수를 강화하고 있다.
대우는 또 지사간 영업기능의 교류증진으로 수출입영업기능의 고도화를
이뤄나가고 있다.
럭키금성그룹의 수출창구인 럭키금성상사는 EC지역을 수입시장으로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으로 현지 유통업체의 대한공급채널을 늘리는 한편 화공제
품, 전기전자제품등의 3국간거래를 늘려나가고 있다.
럭키금성은 런던, 프랑크푸르트지사의 현지법인화에 이어 현지의 대형유
통업체를 활용, 정밀기기, 화학제품등 비교우위상품의 직접적인 현지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쌍용은 런던지사의 현지법인화에 이어 파리, 프랑크푸르트지사의 법인화
를 연차적으로 추진키로 하는 한편 내년중 이탈리아의 밀라노에 지사를 설
치, EC지역에 대한 영업력을 한층 강화키로 했다.
이회사는 EC통합에 따라 구주지사의 역할이 커질것으로 판단, 이 지역에
곧 중역급인사를 상주시킬 방침이다.
선경의 경우 EC역내의 유통망을 구축하고 3국간 무역등의 특수거래형태
를 정착시키기위해 현재 추진중인 지역별 본사제도의 효율적운용방안을 찾
고 있다.
재계는 이와함께 EC시장이 통합될 경우 <>수출시장확대 <>투자절차 간소
화등의 긍정적인 효과와 <>역외국에 대한 수입규제강화 <>EC상품의 대외경
쟁력강화등의 부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정보수집활동강화등 종
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