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촌, 상장 이후 멕시코 거점 앞세워 성장세 지속
멕시코 생산거점 안착…2020년 286억원서 2025년 793억원으로 확고한 매출 성장세 증명
하반기 화성 심리스 튜브 설비·폴란드 신공장 완공 목표…2027년 신규 매출 본격화 기대
하반기 화성 심리스 튜브 설비·폴란드 신공장 완공 목표…2027년 신규 매출 본격화 기대
멕시코에 이어 유럽 생산거점을 확보해 아시아·미주·유럽을 잇는 글로벌 생산체계를 완성한다는 전략이다.
1986년 설립된 율촌은 2023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회사는 봉재나 관재를 다이스와 플러그 등 금형에 통과시켜 원하는 단면 형상으로 가공하는 정밀냉간인발강관을 생산한다. 주요 제품은 자동차 완충장치와 현가장치, 조향장치 등에 적용되며, 글로벌 톱티어(Top-Tier) 자동차 부품사와 완성차 업체의 핵심 밸류체인에 안정적으로 공급되고 있다.
율촌 성장의 핵심은 선제적으로 구축한 멕시코 생산거점이다. 회사는 2014년 국내 인발강관 업계 최초로 멕시코 현지 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2016년 생산공장을 준공하며 인발과 조관을 아우르는 일관 생산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북중미 자동차 부품 공급망에 안정적으로 대응하며 현지화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해외 생산기지 확대는 실적으로도 이어졌다. 율촌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 둔화에도 2025년 79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2020년 연결 기준 매출 286억원보다 약 2.7배 늘어난 규모다. 회사는 멕시코 생산거점을 중심으로 한 해외 사업 확대와 글로벌 고객사 공급 확대가 성장세를 뒷받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율촌은 기존 사업 확대와 함께 신규 성장동력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정부 국책과제를 통해 심리스 튜브 제조기술 기반을 확보했으며 현재 경기 화성공장에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심리스 튜브는 용접 이음매가 없는 무계목 강관으로 높은 내구성과 신뢰성이 요구되는 자동차와 산업장비 분야에 주로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회사는 올해 하반기 설비 구축을 마무리한 뒤 2027년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체 생산기술 확보를 통해 제품군을 확대하고 신규 시장 진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유럽 전기차 및 자동차 부품 허브 공략을 위한 폴란드 생산기지 구축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2022년 폴란드 법인 설립 이후 추진해 온 현지 생산공장이 올해 하반기 최종 준공을 앞두고 있다. 해당 신공장은 연간 조관 2만4,000톤, 인발 1만6,000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회사 측은 공장 준공 이후 시험 생산을 거쳐 양산에 돌입하면 2027년 상반기부터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폴란드 공장이 가동되면 국내와 멕시코, 유럽을 연결하는 글로벌 3거점 생산체제가 완성된다. 이를 통해 해외 고객 대응력과 공급망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글로벌 인발강관 시장 점유율 확대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흥해 율촌 대표이사는 "회사는 축적된 기술력과 멕시코 생산거점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구축해 왔다"며 "앞으로 심리스 튜브 양산을 통해 특수목적 자동차와 산업장비용 부품 등 고부가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폴란드 생산공장을 발판으로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