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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어린이집 화재, 27명 목숨 구한 '슈퍼 보육교사들'

입력 2015-03-25 14:18:00 수정 2015-03-25 15: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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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학대 사건으로 어린이집 보육교사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은 가운데 원생 27명을 화재에서 무사히 대피시킨 선생님들이 박수 받고 있다.

지난 24일 SBS 보도에 따르면 울산의 한 어린이집 주방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보육교사들의 침착한 대처로 단 한명의 사상자 없이 무사히 대피했다.

CCTV 영상을 통해 공개된 사고 당시, 선생님과 아이들이 놀고 있는 교실 너머 주방에서 불길이 치솟았다. 어린이 집은 곧바로 희뿌연 연기에 뒤덮였다. 재빨리 상황을 파악한 보육교사 1명이 창문으로 아이들을 대피시켰다.

밖에서는 또 다른 보육교사가 놀란 아이들을 진정 시키고 안전한 곳으로 인도했다. 대피에 걸린 시간은 1분~2분여. 당시 어린이집에는 원생 27명이 있었으며 아직 걷지 못하는 아이들도 있었기에 선생니들의 대처가 더 빛나는 이유다.

울산 동부소방서 관계자는 인터뷰에서 "선생님들이 아주 대피를 잘했다. 보통사람들이 생각하기에 '에이 그걸 누가 못해?'라고 할 수 있지만 실제로 화재가 나면 당황스럽다"고 전했다.

보육교사들은 불이 나자마자 아이들을 대피시키는 동시에 초기 진화를 시도, 소방차가 도착하기도 전에 불을 껐다.

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
입력 2015-03-25 14:18:00 수정 2015-03-25 15:43:00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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