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금메달 U-23 멤버 이어 월드컵 준우승 U-20 대표들도 합류
이강인 이어 이재익도 A대표 첫 발탁… 젊어지는 벤투호

또 한명의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 멤버가 생애 처음 A대표로 발탁됐다.

올해 스무살의 수비수 이재익(알 라이얀)이다.

파울루 벤투 축구 대표팀 감독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스리랑카, 북한과의 2·3차전에 참가할 25명의 태극전사를 30일 발표됐다.

한국 대표팀은 10월 10일 스리랑카(오후 8시·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 이어 15일 북한(오후 5시 30분·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과 차례로 맞붙는다.

이달 투르크메니스탄과 1차전을 치르려고 벤투 감독이 불러들였던 선수들이 대부분 다시 부름을 받았다.

이 가운데 이재익이 벤투 감독 부임 이후는 물론 생애 처음 A대표로 뽑혀 주목받았다.

이재익은 올해 폴란드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에서 정정용 감독이 이끈 한국 대표팀의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하며 준우승을 차지하는 데 큰 힘을 보탠 기대주다.

이강인 이어 이재익도 A대표 첫 발탁… 젊어지는 벤투호

그는 월드컵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올여름 K리그1 강원FC를 떠나 카타르 알라이얀 유니폼을 입었다.

벤투 감독은 이재익에 대해 전·현 소속팀은 물론 U-20 월드컵에서 활약을 지켜봤다면서도 "지금 시기에 이재익도 대표팀에서 훈련해보고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

기존에 계속 소집해왔던 센터백 4명에 이재익을 더해 어떤 경쟁력을 보이는지 지켜보려고 한다"고 발탁 배경을 밝혔다.

한정된 선수 위주로만 대표팀을 운영한다는 지적도 있지만, 벤투 감독 부임 이후 대표팀은 서서히 변화했다.

그리고 젊어졌다.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 이후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벤투 감독은 올해 1월 아시안컵이 있어 세대교체를 단행하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아시안컵 이후 선수단 구성에서 기존 틀은 흔들지 않으면서도 소집 때마다 매번 젊은 새 얼굴들을 불러들여 기량을 점검해 왔다.

3월 A매치 때는 이강인(발렌시아)과 백승호(다름슈타트)가 처음 A대표팀에 선발됐다.

이번 달에는 이동경(울산)이 역시 첫 A대표팀 태극마크를 달았다.

올해 FIFA U-20 월드컵 골든볼 수상자인 만 18세의 이강인에 이어 이재익이 U-20 월드컵 준우승 멤버로는 두 번째로 A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이번 대표팀에 뽑힌 25명 중 이강인, 백승호, 이동경,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은 올해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합작했던 23세 이하 대표팀에서 나상호(FC도쿄), 황인범(밴쿠버), 김문환(부산), 김민재(베이징 궈안), 황희찬(잘츠부르크)은 벤투호에서도 주축선수로 자리매김했다.

나상호, 김문환, 황인범의 A매치 데뷔전은 벤투호에서 이뤄졌다.

이강인 이어 이재익도 A대표 첫 발탁… 젊어지는 벤투호

이번 대표팀에서 30대 선수는 수비수 이용(33·전북), 미드필더 정우영(30·알 사드), 공격수 김신욱(31·상하이 선화) 셋뿐이다.

주축 선수 대부분이 20대 초중반이다.

여기에 상대적으로 베테랑이 많은 수비 라인에 스무살 이재익이 합류했다.

다만, 벤투 감독은 "발탁했다고 해서 바로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는 확답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벤투 감독은 이강인도 3월 A매치 때 불렀으나 9월 조지아와 평가전에 처음 출전시켰다.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월드컵 2차 예선 첫 경기에는 이강인을 다시 벤치에 앉혔다.

이재익의 발탁으로 앞으로 수비 라인에도 새로운 경쟁 구도가 형성될 수 있을 지 관심을 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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