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 생글 기자가 간다] 토끼를 따라 이상한 나라로 떠나볼까? -매직 플로우-
[주니어 생글 기자가 간다] 토끼를 따라 이상한 나라로 떠나볼까? -매직 플로우-
지난 5월 13일 주니어 생글생글 기자 8명이 찾은 ‘매직 플로우(Magic Flow)’는 미디어 아트를 기반으로 여러 흥미로운 이야기와 동물을 눈앞에 펼쳐 놓은 공간이다. 미디어 아트란 TV나 라디오, 영화, 사진 같은 다양한 대중 매체를 미술에 사용하는 것인데, 요즘은 대체로 영상 매체를 활용한 예술을 가리킨다.

경기 고양시 스타필드 3층에 마련된 매직 플로우에는 천장과 벽면을 가득 메운 화면 위로 환상적인 영상들이 나온다. 신기한 것은 손으로 화면을 만지면 동물들이 반응한다는 점이다. 개구리가 펄쩍 뛰어오르고 부엉이가 날개를 펼치며 노래한다. 관람객과 화면 속 대상이 상호 작용하는 ‘인터랙티브(interactive)’ 방식이다.

어른들에게 익숙한 반 고흐의 ‘자화상’이나 장 프랑수아 밀레의 ‘이삭 줍는 사람들’ 같은 명화는 토끼와 만나 새롭게 재탄생했다.

제작·운영사인 미디어앤스페이스 파트너스의 이완섭 공동 대표는 “어린이들이 꼭 알록달록한 어린이용 미술만 봐야 하는 것은 아니다”며 “어린이와 어른들이 함께 볼 만한 체험형 미디어 아트 놀이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매직 플로우 출입구 바로 옆에는 아이들이 물고기를 만져 보면서 관찰할 수 있는 아쿠아카페(수족관+카페)도 있다.

by 문혜정 기자
[주니어 생글 기자가 간다] 토끼를 따라 이상한 나라로 떠나볼까? -매직 플로우-
동화 속 세상에 ‘풍덩’ 빠지다
[주니어 생글 기자가 간다] 토끼를 따라 이상한 나라로 떠나볼까? -매직 플로우-
이송현
경기 군포 둔전초 5학년

고양 스타필드의 ‘매직 플로우’는 ‘미디어 기반형 동물 이야기 파크’라고 한다. 이곳에서 토끼를 주제로 한 ‘원더 래빗’ 전시를 봤다. 여러 작품 중 독특하고 재미있었던 것들을 모아 보았다.

첫 번째로 ‘토끼 갤러리’라는 작품은 장난꾸러기 토끼가 유명한 명화 속 주인공들에게 짓궂은 장난을 치는 내용이다. 그림이 움직여서 신기했다. 두 번째 ‘숲의 교향곡’은 계절이 바뀌는 멋진 숲이 거대한 화면을 채워 재밌었다. 그런데 특이한 점이 있었다. 숲에 사는 여러 가지 동물을 손으로 터치하면 노래를 부르고 색깔이 바뀐다. 눈으로 관찰하고 귀로 멜로디를 듣고 손으로 체험할 수 있어서 동생들이 특히 좋아할 만했다.

세 번째로 ‘그래비티 룸’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이야기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동화 속 토끼와 카드들이 무중력 상태로 공중에 떠 있는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다. 무중력이라는 아이디어를 낸 것이 정말 기발하다고 생각했다. 전시 화면을 보고 있으니 내가 앨리스와 함께 무중력 세계에 빠져드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아쿠아 토끼’는 별주부전의 용궁을 주제로 했다. 바닷속에서 물고기들이 헤엄치는 모습을 보니 마치 내가 바닷속에 있는 것 같았고, 바다를 표현한 볼풀(ball pool)에 들어가 헤엄치는 것을 체험할 수 있어서 좋았다. 미디어 아트 전시를 하려면 많은 시간과 정성으로 오랜 기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 나에게 이번 견학은 큰 의미가 있었다.
재미있게 즐기는 토끼의 나라
[주니어 생글 기자가 간다] 토끼를 따라 이상한 나라로 떠나볼까? -매직 플로우-
최호연
서울 월촌초 3학년

고양 스타필드에 위치한 ‘매직 플로우’에 다녀왔다. 미디어 아트 전시관을 꾸미려면 먼저 매력적인 주제를 정하고, 어떻게 나타낼지 생각한 뒤, 입체적이고 다양한 영상을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사람들이 이를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전시물을 잘 배치해야 한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토끼였다. 이곳을 운영하시는 대표님께 주제가 토끼인 이유를 물었더니 “여러 나라 사람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토끼가 가장 인기 있는 동물이었기 때문”이라고 답변해 주셨다. 또 이곳 전시관을 구상하고 만드는 데 3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고 하셨다.

전시는 여섯 가지 이야기를 표현한 14개의 방으로 이뤄져 있었다. 장난꾸러기 토끼 이야기, 토끼와 거북, 피터 래빗,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별주부전, 우주 토끼 이야기가 바탕이 됐다.

나는 별주부전 방과 우주 토끼 방을 추천한다. 별주부전 방에서는 큰 볼풀에서 토끼가 돼 바닷속에서 수영하는 것처럼 신나게 놀았다. 미디어 아트로 표현된 바다와 용궁을 보며 재미와 상상력을 동시에 키울 수 있었다. 우주 토끼 방은 달 속 토끼의 삶을 표현한 방으로, 상상력으로 가득 차 있었다. 단순히 보는 것에서 나아가 직접 만지고 느끼고 경험할 수 있어서 참으로 색다른 경험이었다. 다른 친구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토끼들의 세상
[주니어 생글 기자가 간다] 토끼를 따라 이상한 나라로 떠나볼까? -매직 플로우-
손지안 서울 세종초 2학년

얼마 전 문을 연 ‘매직 플로우’를 취재했다. 취재를 가는 건 처음이라서 긴장이 됐다. 매직 플로우의 주인공은 원더 래빗이라는 토끼다. 귀여운 원더 래빗과 함께 매직 플로우를 체험한다니 신났다.

처음 들어간 곳은 멋진 그림이 있는 갤러리였다. 토끼가 이 그림 저 그림 속에서 나타났다 사라져 토끼를 찾느라 정신이 없었다. 갤러리를 지나 오케스트라 교향곡이 나오는 숲속 공간에 갔는데 자연의 소리가 들려서 산책을 온 것 같았다. 그리고 보랏빛 향기라는 곳에서는 좋은 향기를 맡을 수 있었다. 알고 보니 천장에 주렁주렁 달린 라벤더꽃에서 나는 향기였다.

그러고 나선 피터 래빗의 농장에 갔다. 농장을 엉망으로 만든 말썽꾸러기 피터 래빗이 도망치는 것을 보고 화가 난 맥그레거 아저씨의 마음이 느껴졌다. 네 명이 앉을 수 있는 둥그런 식탁에 앉았는데, 식탁 위 화면에 나오는 신선한 채소들이 실제 채소처럼 보여 군침이 돌았다.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났다.

다음으로 원더 래빗이 간 곳은 앨리스 터널이다. 가만히 서 있는데도 미로처럼 터널로 들어가는 느낌이 들고 눈이 어지러웠다. 바로 옆에 토끼가 들고 간 회중시계 방이 있었다. 나무들이 부딪히면서 큰 소리가 들려서 정말 신나게 뛰어다녔다. 이상한 방을 지나 들어간 그래비티 룸에선 공중에 떠다니는 토끼들처럼 나도 떠 보고 싶었다. 제일 신나는 체험은 아쿠아 토끼 볼풀에서 마치 수영장에서 다이빙하듯이 신나게 논 것이다. 우주 토끼도 만나고 아쿠아리움 카페에서 물고기들도 만지면서 취재를 마쳤다. 귀염둥이 원더 래빗의 세상은 환상적이었다.
[주니어 생글 기자가 간다] 토끼를 따라 이상한 나라로 떠나볼까? -매직 플로우-
내 눈앞에 나타난 원더 래빗은 말썽꾸러기^^
[주니어 생글 기자가 간다] 토끼를 따라 이상한 나라로 떠나볼까? -매직 플로우-
손지율 서울 세종초 4학년

고양 스타필드에 있는 ‘매직 플로우’를 취재하러 갔다. 내가 좋아하는 동물인 토끼를 테마로 했다고 해서 어떤 토끼를 만나게 될지 기대됐다.

매직 플로우는 우리가 자주 다니던 키즈카페와 달랐다. 놀이기구 대신 멋진 영상과 작품들이 전시돼 있었다. 이곳은 미디어 아트 기술을 활용했는데, 16명의 미디어 아트 작가가 아이디어를 내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동물인 토끼를 주인공으로 스토리 파크를 만들었다고 한다.

파크에는 여덟 마리의 토끼 친구들이 있는데 유명한 그림에 나타나기도 하고 경쾌한 음악이 들리는 숲에서 비트박스 장난을 치기도 했다. 말썽쟁이 피터 래빗은 맥그레거 아저씨의 농장을 망가뜨리고 달아났다. 내가 좋아하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등장하는 회중시계 토끼가 뛰어가길래 따라가서 토끼와 함께 초침 소리를 내 보았다. 무중력 상태인 그래비티 룸에 있는 토끼는 공중에 둥둥 떠 있어서 나도 토끼처럼 뜨고 싶은 마음에 자꾸 까치발을 하게 되었다. 미디어 아트 기술이 조금 더 발전하면 이 방에 들어온 사람들이 달에 착륙한 것처럼 둥둥 뜨는 체험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아쉬움은 볼풀이 있는 아쿠아 토끼 방에 들어가서 신나게 뛰어놀고 나니 어느새 사라졌다. 용궁으로 간 토끼도 이렇게 신나게 수영했을까? 그다음에는 달로 간 우주 토끼를 만났다. 실제 내가 우주 공간에서 토끼와 함께 있는 느낌이었다.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애니멀 스토리 파크를 경험해 보니 미술 작품이 더 멋지고 친근하게 느껴지고 동화책 속에 들어가 함께 여행하는 것 같았다. 미디어 아트가 발전할수록 더 많은 사람이 좋은 작품들을 보고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매직 플로우, 원더 래빗
[주니어 생글 기자가 간다] 토끼를 따라 이상한 나라로 떠나볼까? -매직 플로우-
박우빈
부천 옥길산들초 2학년


‘매직 플로우’ 원더 래빗 전시에 갔다. 그곳의 주제는 토끼다. 나도 토끼를 좋아해 흥미가 생겼다. 토끼가 그림을 망치는 스토리다. 인터랙티브 기능이 있는 방이 있었는데 신기하고 놀라웠다. 인터랙티브란 서로 반응한다는 뜻이다.

다음으로 라벤더꽃이 있는데 향기가 좋고 예뻤다. 그래비티 방은 중력이 없는 이상한 방이다. 나처럼 평소 과학을 좋아하는 친구라면 새로운 방식으로 과학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우주 토끼라는 방이 있는데, 그곳은 달에 사는 토끼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매직 플로우에 있는 수족관에서 닥터피시 체험도 하고 물고기도 보았다.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친구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신나고 재밌는 원더 래빗 전시
[주니어 생글 기자가 간다] 토끼를 따라 이상한 나라로 떠나볼까? -매직 플로우-
김나연 홈스쿨링 5학년

고양 스타필드에 있는 ‘매직 플로우’ 원더 래빗은 토끼를 주제로 한 이야기를 미디어로 표현한 것이다. 전에 강릉에 있는 아르떼뮤지엄에 간 적이 있는데, 그곳은 웅장하고 재미있고 멋졌지만 원더 래빗처럼 스토리로 구성돼 있지는 않았다. 그런데 원더 래빗은 아이들이 많이 알고 있는 이야기로 미디어 작품을 전시해 이해가 더 잘되고 재미있었다. 중간중간 사진 찍을 공간도 있어서 추억도 많이 남길 수 있었다.

별주부전 이야기를 아쿠아 토끼로 표현한 미디어 아트도 있는데 그 앞에 볼풀장도 있어서 관람객이 직접 토끼가 돼 바닷속에서 헤엄치는 놀이를 할 수 있다.

피터 래빗 이야기를 담은 작품도 있었다. 피터 래빗이 농장 주인인 맥그레거 아저씨의 농산물을 뺏어가는데, 피터 래빗이 아니라 맥그레거 아저씨 입장을 표현한 점이 새로웠다.

앨리스 이야기를 주제로 만든 미디어 방에서는 하얀 토끼의 회중시계를 표현한 사운드 룸이 새로웠고 앨리스의 이상한 방에서는 다양한 사진을 찍을 수 있어 재밌었다.

토끼가 춤도 추고 둥둥 떠다니기도 하는 그래비티 룸이 있는데, 화면 속 명화가 토끼 얼굴로 바뀌어 있어 흥미로웠다. 신나는 댄스곡이 흘러나와 신나게 춤도 출 수 있다. 친구나 가족과 함께 가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