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정형돈 한 마디에 '울컥'
"이런 말은 처음 들어본다"
감동의 눈물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방송 화면 캡처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방송 화면 캡처

홍석천이 정형돈의 한 마디에 눈물을 쏟았다.

11월 26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11회에 홍석천이 출연했다.

홍석천은 21년 전 커밍아웃을 했다. 그는 “내 스스로가 나에게 거짓말을 아는 게 싫어서 커밍아웃을 결심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내가 선언을 하면 한동안 방송을 못 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해서 이후 계획을 다 세워놨다”며 “그때 부모님에게도 말씀 드렸다”고 말했다.

이에 오은영은 “자기 자신에 대한 가치를 인정하고 싶었던 것 같다. 나는 살아갈 가치가 있고 귀하다는 것을 단단하게 뿌리 내리고 싶었을 것”이라고 위로했다.

그러자 홍석천은 눈물을 쏟으며 “21년동안 굳은 살이 쌓여서 안 다칠 줄 알았다. 그런데 가끔 이렇게 무장해제시키는 분이 나타나면 앵기고 싶고 너무 힘들었다며 울고싶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날 홍석천은 선의를 베푼 후 밤낮없이 쏟아지는 상담 때문에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에 오은영은 상담의 목적에 대해 “내면의 힘을 키워주는 것” 이라고 말했다. 그러면 “홍석천이 계속 도와준다고 하는데 그건 자선 사업이다”라며 도음을 주는 그 순간은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장기로 봤을 땐 좋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오은영은 홍석천에 대해 “누구를 돕다 못해 구원하려는 게 있는 것 같다”며 홍석천이 엄마가 있음에도 조카들을 입양한 것을 언급했다. 그러자 홍석천은 자신이 ‘모태신앙’이라고 밝히며 "저는 굉장히 죄인이었다. 제 종교적 믿음은 이렇지만, 교회를 가면 저는 불지옥에 타 죽을 죄인이더라. 그래서 교회를 가지 못하게 됐다"라고 고백했다.

오은영은 “홍석천이라는 사람 자체가 귀하고 그 사람 인생 자체가 가치있고 매일 살아가는 인생이 그냥 원더풀인데 그걸로 충분한 거다”라고 위로했다.

정형돈은 “제가 석천이 형 한테 크게 한 방 맞은 것 같은 생각이 든다”며 “나는 석천이 형 만큼 내 삶의 가치 있는 일에 대해 싸워본 적이 있었나 반성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자 홍석천은 "이런 말은 처음 들어본다"며 여러가지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또 한번 눈물을 쏟았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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