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 (용인)=손예지 기자]
그룹 JYJ 멤버 김재중이 30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한 사령부 앞에서 21개월의 군생활을 전역 신고식을 가졌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그룹 JYJ 멤버 김재중이 30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한 사령부 앞에서 21개월의 군생활을 전역 신고식을 가졌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팬들을 빨리 만나고 싶었습니다.”

그룹 JYJ 김재중이 전역 후 가장 하고 싶었던 일이다. 김재중이 30일, 21개월 간의 군복무를 마치고 전역했다. 이날 오전 경기도 용인시 육군 55사단에서 진행된 김재중의 전역식에서는 그의 소망이 바로 이뤄진 듯 했다. 500여 명의 국내외 팬들과 수십 명의 취재진이 모여, 김재중의 복귀를 환영했다.

늠름한 자태로 등장해 전역 신고를 하는 김재중에게 팬들의 환호가 쏟아졌다. 팬들은 김재중의 한 걸음, 손짓 한 번마다 호응하면서도, 그의 한 마디 한 마디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재중 역시 팬들을 향해 밝은 얼굴로 인사를 건넸다.

그룹 JYJ 멤버 김재중 팬들이 30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한 사령부 앞에서 21개월의 군생활을 전역 신고식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그룹 JYJ 멤버 김재중 팬들이 30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한 사령부 앞에서 21개월의 군생활을 전역 신고식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김재중은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하며, “군대 동기들, 함께한 사람들 덕분에 무사히 전역했다”고 전역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제가 다른 친구들 보다 나이가 있다 보니, 뛸 때도 더 열심히 뛰고 훈련할 때도 더 열심히 하려고 했다. 체력이 (그만큼) 됐는지는 모르겠는데 더 열심히 하려고 한 게 기억에 남는다”고 회상했다.

또 그는 “‘군인이 있기 때문에 내가 존재하는구나’를 입대 후 알게 됐다”면서 “국가를 안전하게 지키는 게 군인들의 일이니까 더 열심히 하려고 했다. 아직 남아있는 친구들이 끝까지 다치지 않고 무사히 전역했으면 한다”며 의젓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JYJ 멤버들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휴가 때마다 꾸준히 멤버들(박유천 김준수)을 만났다던 그는 “말년 휴가 때 멤버들이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니까 다치지 말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박유천은 지난해 8월부터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 중이며, 김준수는 내년 2월 9일 의무경찰로 입대를 앞두고 있다.

그룹 JYJ 멤버 김재중이 30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한 사령부 앞에서 21개월의 군생활을 전역 신고식을 가졌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그룹 JYJ 멤버 김재중이 30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한 사령부 앞에서 21개월의 군생활을 전역 신고식을 가졌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이날 무엇보다 돋보인 것은 김재중의 팬 사랑. 전역 후 가장 하고 싶었던 일 역시 “팬들을 빨리 만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행히 내일(31일) 팬 사인회가 열려 기쁘다”고 설렘을 드러내기도 했다. 실제로 김재중은 올초 군 복무 중 앨범을 발매하고 홀로그램 콘서트를 열었다. 군복무로 발생한 공백기동안 자신을 기다려주는 팬들을 위해 미리 기획한 이벤트였다.

“국내외 많은 분들이 (저를) 기다려 주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투어로 찾아뵙지 않을까 싶습니다. 준비된 스케줄들이 있으니, 기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김재중은 취재진과의 질의응답 시간이 끝난 뒤 곧바로 팬들을 향해 섰다. 그는 추운 날씨에도 장시간 자신을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하트를 그리며 화답했다. 팬들이 김재중을 기다린 만큼, 김재중 역시 팬들과의 만남을 손꼽아 기다려왔음을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김재중은 오는 31일 서울시 삼성동 코엑스몰에서 전역 기념 팬 사인회를 열고 팬들을 만난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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