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KBS2 ‘마음의 소리’ / 사진=방송화면 캡처
KBS2 ‘마음의 소리’ / 사진=방송화면 캡처
시트콤 ‘마음의 소리’ 이광수-정소민 로맨스가 시청자들에 꿀잼을 선사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2 시트콤 ‘마음의 소리’에서는 ‘꼭 한번 해보고 싶었어’, ‘타이밍’, ‘연애고좌의 게임’, ‘인터넷맨’이 연달아 방송됐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조석(이광수)과 애봉이(정소민)의 로맨스가 시작돼 시청자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타이밍’ 편에서 친구들과 만난 애봉이는 조석과의 에피소드를 이야기 했고, “딱 너 좋아하는 거 맞네” 친구들의 말에 “맞는 거 같지! 나만 느낀 거 아니지!”라며 흥분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어 조준의 번호를 알려달라는 애봉이의 말에 두 사람의 사이를 오해한 조석은 애봉이와 갑작스런 약속을 잡았고, 이에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 관심이 모아졌다.

이후 애봉이는 “오늘 꼭 고백 받아라~ 네가 잘 유도해봐”라는 친구들의 조언에 조석과의 만남 내내 헛물켜는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조석을 끌고 프러포즈 전문 카페에 가는가 하면 혹시나 하는 마음에 케이크를 뒤적거리기도 하고, 조석에게 공연 말미 강제로 고백 타임을 만들어 주기도 한 것.

그러나 조석은 끝내 응답하지 않았고, 애봉이는 ‘취하면 얘기 하겠지?’라는 생각에 조석과 포장마차에서 끝없이 술을 들이키기 시작했다. 이에 잔뜩 취한 조석은 “애봉아 너한테 할 말 있는데”라면서 “너 좋아한다”라고 말했고, 이때 설렘과 기쁨이 교차하는 듯한 애봉이의 표정은 시청자들까지 미소 짓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내 “우리 형이”라며 초를 치는 그의 말에 실망감이 가득한 애봉이의 표정이 포착돼 두 사람의 행보에 궁금증이 모아졌다.

이런 우여곡절 끝에 1일을 맞이한 조석-애봉이의 설레는 시작은 ‘타이밍’의 중요성을 알려주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몰입도를 높였다. 출장을 위해 공항에 간 애봉이는 자신을 마중해주러 온 조석에게 “나 이제 너 보고 싶지 않아. 다시 보지 말자”라며 실망감을 표출한 뒤, 매정하게 등을 돌리고야 말았다.

이에 발걸음을 돌리던 조석은 사라진 지갑의 존재를 인식하고 애봉이에게 가 “4천원만! 애봉아 4천원!”이라며 간절하게 차비를 빌려달라고 외쳤으나, 헤드폰을 쓰고 있던 애봉이는 ‘사귀자’로 인식해 “그래. 사귀자”라고 답해 얼떨결에 연애가 시작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이어진 에필로그에서는 조석이 애봉이에게 고백을 하기 위해 이벤트를 준비했던 상황들이 이어지며, 뭇 여성들을 더욱 심쿵하게 만들기도.

뿐만 아니라 조석-애봉이의 독특한 첫 데이트 현장이 그려져 시청자들을 폭소의 도가니에 빠뜨렸다. 5대 5가르마에 은색 수트-화려한 셔츠, 그리고 검은 나비넥타이로 화룡점정을 찍은 조석과 과하게 메이크업을 하고 노란색 꽃무늬 원피스와 리본핀으로 포인트를 준 애봉이의 모습은 첫 등장부터 웃음을 빵 터지게 만들었다.

각자 글로 배운 스킬에 따라 움직이는 조석-애봉이의 모습은 폭소를 유발하기에 충분했다. 조석은 ‘소매를 풀어 자연스레 시계를 보여준다’라는 법칙 하에 한정판 만화캐릭터 시계를 자랑하는가 하면, ‘여자가 누구 흉볼 때 무조건 맞장구 친다’라는 스킬을 발휘해 애봉이의 엄마에 대한 이야기까지 맞장구치다 얻어맞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애봉이 또한 ‘스포츠에 관심을 보여라’라는 법칙 하에 “뛰고 막 차고, 그러는 거 좋아해”라더니 축구선수 박지성을 농구선수로 만들기도 하고, 쥐가 나오자 ‘동물을 사랑하는 여자가 되라’는 스킬을 생각하고선 “오늘부터 네 이름은 밍키야”라며 다가가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마음의 소리’는 동명 원작 웹툰의 레전드 편들로 재구성된 시트콤으로, 단순즉흥이 생활인 아직은 만화가 지망생 조석과 그 가족들의 엉뚱 발칙한 코믹일상 스토리가 담긴 가족 코믹 드라마.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10분 KBS2를 통해 방송된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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