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tvN ‘도깨비’ 7회 / 사진=방송화면 캡처+-
tvN ‘도깨비’ 7회 / 사진=방송화면 캡처+-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 공유가 김고은과 가슴 아픈 ‘눈물의 백허그’를 나누며 안타까운 비극적 사랑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 23일 오후 8시 방송된 tvN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이하 도깨비) 7회는 평균 시청률 13%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남녀 20~40대 시청률은 평균 9.5% 최고 11.3%로 지상파 포함 전 채널 1위에 올랐다.

이날 방송에서는 도깨비 김신(공유)이 도깨비 신부 지은탁(김고은)에 의해 검이 움직이자 충격을 받는 모습이 담겼다. 김신은 검을 빼려던 지은탁을 반사적으로 엄청난 힘으로 날려버린 후 다시 파란 불덩이로 날아가 그를 뒤에서 껴안고는 생과 사의 갈림길에 선 고통을 드러냈다.

김신은 예식장에 축가 알바를 하러간 지은탁을 찾아갔던 상황. 결혼식에 대한 대화 도중 지은탁은 가족이 생기는 거 같아서, 나한테 없는 그 가족이란 게 운명처럼 온 거 같아서 도깨비 신부에 집착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메밀밭에서 검을 뽑지 못한 이후 계속해서 티격태격 싸웠던 안타까움을 드러낸 것이다. 지은탁은 알바도 늘리고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으니 나갈 때까지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눈물을 떨구면서도 씩씩하게 웃어 보였다.

김신은 지은탁의 속내를 듣고 난 후 지금껏 힘들고 외롭게 살아온 지은탁의 인생이 가여워서 지은탁을 품에 꼭 안았다. 하지만 그렇게 한동안 지은탁을 안고 미소를 짓던 김신은 갑자기 검으로 인한 극심한 고통을 느꼈다. 김신이 가슴을 부여잡고 괴로워하자 지은탁은 검을 만졌다. 그런데 전과 다르게 검이 손에 잡히는 상황. 검을 빼는 의미를 전혀 모른 채 지은탁은 “잠깐만 참아요. 내가 빼줄게요”라는 말과 함께 말릴 틈도 없이 검을 잡아당겼고, 검은 잡아당기는 대로 움직였다.

하지만 순간 김신은 검을 빼려는 지은탁에게 “안 돼”라며 반사적으로 밀쳐냈고, 도깨비 김신의 어마어마한 힘에 지은탁은 저 멀리 날아가 버렸다. 깜짝 놀란 도깨비는 푸른 불덩이로 변신, 날아가는 지은탁을 백허그 해 감싸 안았다. 주차된 차들을 전부 부셔버릴 정도로 김신의 괴력은 파괴적이었다.

지은탁을 뒤에서 껴안은 채 겨우 멈춰선 김신은 “신탁이 맞았구나. 내가 본 미래가 맞았구나. 이 아이로 인해 이제 난 이 불멸의 저주를 끝내고 무(無)로 돌아갈 수 있겠구나. 인간의 수명 고작 백년. 돌아서 한 번 더 보려는 것이 불멸의 나의 삶인가. 너의 얼굴인가”라며 지은탁이 완전한 도깨비 신부이며 사랑하게 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불멸을 끝내면 죽음을 선택해야 하는, 번뇌에 사로잡힌 김신의 모습이 담기면서 예측할 수 없는 두 사람의 앞날에 관심이 쏠린다.

tvN 10주년 특별기획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 8회는 24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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