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유진 기자]
경수진 / 사진=MBC ‘역도요정 김복주’ 캡처
경수진 / 사진=MBC ‘역도요정 김복주’ 캡처
경수진이 수면제 부작용으로 인해 몽유병을 겪고 있는 장면이 MBC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 12회 ‘바로 이 장면’으로 꼽혔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 12회에서는 경수진(송시호 역)이 ‘맨발귀신’이 된 속사정이 자세히 전해졌다. 한얼체대 기숙사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맨발귀신’은 “15년 전 친구가 전한 다이어트 약 때문에 도핑에 걸려 메달을 빼앗기고 옥상에서 투신한 육상부 선배”라는 소문이 파다했던 상태. 하지만 이성경(김복주 역)에 의해 밝혀진 ‘맨발귀신’의 정체는 다름 아닌 리듬체조부 경수진이었다.

경수진은 잠결에 맨발인 채로 기숙사를 떠돈데 이어 냉장고 앞에서 음식들을 꺼내먹다가 이성경과 마주쳤다. 불면증에 시달리던 경수진이 수면제를 복용해오다 부작용으로 몽유증세가 나타난 것. 다음날 경수진은 괜찮냐고 묻는 이성경에게 “어제 놀랐지? 내가 요새 잠결에 일어나 폭식하는 버릇이 생겨서..”라고 둘러댔지만 이내 인터넷을 통해 ‘수면제 부작용’을 검색해보는 등 불안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어 경수진은 의사에게 전화를 걸어 수면제 때문에 생길 수 있는 증세들에 대해 전해 들으며 “당분간 수면제를 끊고 내원하라”는 충고를 들었다. 하지만 수면제를 끊은 이후 불면증에 따른 컨디션 난조로 실수가 잦아지면서 코치 레이양(성유희 역)으로부터 “니 짬이 얼만데 아직도 경기 스트레스를 하나 컨트롤 못해? 안되겠다, 내일 다시 점검해서 (국가대표) 2차 선발 내보낼지 말지 결정할 테니까 그렇게 알아”라는 꾸중을 들었다.

결국 경수진은 다시 수면제를 먹게 된 상황. 스트레스로 인한 섭식장애와 불면증에 시달리다 그 증상을 잠재우기 위해 수면제의 도움을 받았지만, 그마저도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하게 된, ‘늘 불안한’ 청춘들의 현주소를 잘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역도요정 김복주’ 13회는 오는 28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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