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심형탁, 최유정, 유세윤, 조권이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열린 Mnet 예능 ‘골든 탬버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심형탁, 최유정, 유세윤, 조권이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열린 Mnet 예능 ‘골든 탬버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가창력으로만 승부하는 여타 음악 예능프로그램과는 다르다. 패러디와 창작 퍼포먼스, 여기에 美친 흥까지 더해졌다. 친구와 노래방에 놀러 간 듯한 무대가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12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CJ E&M센터에서는 Mnet ‘골든 탬버린’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자리에는 김용범 국장·이상윤 CP·김신영 PD와 ‘흥 부자’ 4인방(일명 T4) 유세윤·심형탁·조권·최유정이 참석했다.

‘골든 탬버린’은 각계각층 흥 꾼으로 알려진 4명의 탬버린 군단, 유세윤·심형탁·조권·최유정에게 노는 데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대한민국 스타와 그들의 친구들이 도전장을 던지며 흥미진진한 흥 대결을 펼치는 새로운 개념의 음악 예능 프로그램이다.

김신영 PD는 노래방을 차용한 프로그램에 대해 “공감 코드를 가지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창력 프로그램이 아니고 다함께 즐길 수 있는 흥 넘치는 무대를 만들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개그맨·배우·가수 등으로 이뤄진 출연진이 색다른 케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PD는 “직업과 연령이 다양한 사람들을 찾고자 했다. 유세윤은 개그맨이지만 음악적 관심도 많고, 조권은 우리 프로그램의 상징적 존재다. 의외의 인물로 심형탁을 설정했고, 최유정은 막내이자 홍일점으로 감초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T4(유세윤·심형탁·조권·최유정)은 행사에 앞서 빅뱅의 ‘판타스틱 베이비’에 맞춰 춤을 추며 등장, 신개념 프로그램의 포문을 열었다. 그만큼 흥 예능프로그램 ‘골든 탬버린’에 임하는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유세윤은 “처음 기획안을 받았을 때, 정말 귀찮은데 재미있을 것 같았다”며 “따로 무대를 준비하며 연습도 해야 하지만 투자의 가치가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심형탁은 “첫 녹화 때 긴장을 많이 해서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라고 표현했고, 조권은 “9년 족쇄가 풀린 느낌이다. 내 내면의 모든 끼와 재능을 다 쏟아 부을 작정”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홍일점 최유정은 “선배들과 만드는 무대가 재미있다”고 말했다.

개성 넘치는 T4뿐 아니라 이들에게 대결 신청을 하는 게스트도 빵빵하다. 첫 회 게스트는 god와 흥 많은 그의 친구들. 김용범 국장은 “god가 무대에 오르기 전 ‘초심’이라는 말을 하더라. 데뷔 당시 그 모습으로 무대에 올랐는데, 무대뿐 아니라 감동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고, 유세윤은 “god와 라이벌로서 쿵짝이 잘 맞았다. 첫 회가 너무 재미있게 나왔다”고 확신했다.

이날 T4는 각자 원하는 게스트를 언급하며 출연을 요청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세윤은 “tvN ‘도깨비’ 팀을 부르고 싶다. 그들도 회식을 하고 놀지 않을까. 그런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고 조권은 어렸을 때부터 팬인 이정현과 배우 김혜수를 언급하며 “최고의 흥신”이라고 칭찬했다. 최유정은 “우리 소속사 아스트로”라며 같은 소속사 가수들을 챙겼고, 이들과 다르게 심형탁은 “대결신청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엉뚱하게 답했다. 그 정도로 노력을 많이 쏟아야 하는 무대라는 것.

김용범 국장은 “가창력으로 무대를 심사하는 건 이미 지나갔다”라며 개사, 분장 등을 통해 공감과 재미를 잡을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금주가무 흥배틀쇼 ‘골든 탬버린’은 오는 15일 오후 9시 40분에 첫 공개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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