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SBS ‘푸른바다의 전설’ 조정석 / 사진=방송화면 캡처
SBS ‘푸른바다의 전설’ 조정석 / 사진=방송화면 캡처
배우 조정석이 ‘푸른 바다의 전설’의 히든카드로 급부상했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푸른 바다의 전설’(극본 박지은, 연출 진혁·박선호)에서는 인어 심청(전지현)이 물고기를 잡기위해 바닷가에 들어가려다 그만 119구급대원 정훈(조정석)에 의해 저지당하고, 이내 서로의 존재를 알게 되는 스토리가 그려졌다.

# 전지현, 조정석에게 듣는 서울 생활의 꿀지혜
우선 심청은 인어이자 서울생활의 선배인 정훈으로부터 살아가는데 필요한 다양한 조언을 들었다. 그동안 심청은 자신이 사랑하는 준재(이민호)와 함께 맛집과 불꽃놀이를 같이 즐기기 위해 먼 스페인바다에서 한국까지 헤엄쳐왔다. 오자마자 그녀가 접한 건 ‘건물주는 자폭하라’고 쓰여진 티셔츠와 삼선슬리퍼였다.

이후 그녀는 일진 여고생들을 만나기도 했고, “삥뜯지말라”고 충고하는 어린아이 유나(신린아), 그리고 돈을 펑펑쓰는 바람에 노숙자가 된 여인(홍진경)도 만났다. 그리고 사람을 꾀는 도쟁이(차태현)에다 차사고가 나는 바람에 병원에 입원 했을때는 의료사고로 억울하게 딸을 잃은 어머니도 접했던 것. 이처럼 인어 심청은 다양한 사람들과 접하면서 차츰 서울이라는 복잡함이 가득한 도시에도 적응해가고 있었다.

그러다 어느새 심청은 자신과 같은 인어이자 현재 119구급대원로 활동중인 정훈을 만나게 된 것. 이후 그녀는 정훈으로 부터 뭍에서 나오는 순간 심장이 굳게 되는 사실과 서울에서 살려면 돈이 많이 필요하다는 점도 알게 되었다. 특히, 인어의 눈물은 진주로 변하고, 이는 돈으로 하게 된다는 사실도 짧은 시간에 들은 덕분에 그녀는 화려한 옷을 입으면서 변신할 수 있었던 것이다.

# 이민호, 조정석 때문에 ‘질투의 화신’으로 변신
정훈의 등장으로 심청을 향한 준재의 애틋한 마음은 더욱 커졌다. 그동안 준재는 이유도 모른 채 자신이 심청과 스페인에서 겪었던 일들을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 다만 몇몇 순간에서 데자뷰를 느끼고는 그녀를 다시 보게 되었다. 덕분에 그녀를 내쫓고 나서도 일부러 찾아가 도와주기도 했고, 심지어 병원에 입원한 그녀가 곤란한 일을 겪었을 때는 사기꾼 기질을 발휘, 깔끔하게 해결해주고는 다시금 자신의 다락방으로 들였다.

지난 7회와 8회 준재는 스키장에서 그녀를 향해 “이말 한번 해봐”라고 하면서 “사랑해”라는 말과 함께 자신의 진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심청이 다른 사람과 만나고 있다고 오해한 그는 툴툴대기 하기 시작했고, 심지어 그녀가 정훈과 함께 다정하게 집에 나타나자 그만 질투심을 폭발한 것이다.

무엇보다도 그는 심청이 인어라는 사실뿐만 아니라 심청이 정훈으로부터 들었던 “인간 남자들은 모두 ‘질투의 화신’이야”, “네가 사랑하는 사람이 너를 사랑해야 심장이 계속 뛴다”, “들키지 마”라는 이야기도 전혀 알 리가 없는 채 심청을 사랑하는 마음만 더욱 커져가고 있는 것이다.

SBS 드라마 관계자는 “우리 드라마에는 많은 스타분들이 카메오로 등장하는 가운데 이번에는 ‘질투의 화신’에서 열연한 조정석씨가 전지현씨와 같은 인어로 등장, 재미와 더불어 극의 스토리를 더욱 탄탄하게 만들었다”며 “8회에서는 극의 ‘히든카드’인 조정석 씨를 둘러싼 깜짝 놀랄만한 새로운 사연이 등장할 테니 기대해 달라”고 소개했다.

‘푸른 바다의 전설’은 멸종 직전인 지구상의 마지막 인어가 도시의 천재 사기꾼을 만나 육지생활에 적응하며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사건들을 통해 웃음과 재미를 안길 판타지 로맨스드라마다. 8회는 오는 8일 목요일 오후 10시 SBS를 통해 방송된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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