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KBS2 ‘우사남’ / 사진=방송 화면 캡처
KBS2 ‘우사남’ / 사진=방송 화면 캡처
신예 우도환이 통쾌한 반격을 이끌었다.

KBS2 월화드라마 ‘우리 집에 사는 남자(이하 우사남)'(극본 김은정, 연출 김정민)에서 다다금융 조직원 김완식 역을 맡은 우도환이 김영광과 합심해 갈등을 해결하는 사이다 활약을 선보인 것.

극중 배병우(박상면)는 불법 대출과 돈세탁 혐의로 체포될 것을 대비해 김완식을 대표 자리에 올리려는 계획을 세웠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김완식은 배병우에게 배신감을 느끼고, 배병우의 약점인 비밀장부가 있는 위치를 고난길(김영광)에게 알려주고 잠적했던 상황.

지난 6일 방송된 14회에서는 김완식이 결국 자수를 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고난길의 자수 권유에 고민을 거듭하던 도중 믿었던 부하들마저도 배병우 편으로 돌아서자 결단을 내린 것. 김완식은 비밀장부를 미끼로 배병우를 불러냈고, 경찰이 그 현장을 급습할 수 있게 돕는 것으로 고난길과 다다금융의 질긴 악연을 끊어주며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안겨주었다.

이 과정에서 우도환은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더했다. 새 삶을 찾는 것을 도와주겠다며 자수하라고 설득하는 고난길을 비웃었지만 초조해보이는 눈빛과 행동을 통해 김완식의 불안함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특히, 경찰에 잡혀갈 당시 현실을 받아들인 듯 담담히 걸음을 옮기는 모습 등 상황에 따른 캐릭터의 심리를 디테일하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또한 우도환은 끊임없이 갈등했던 김영광과의 통쾌한 복수를 통해 ‘애증의 브로맨스’의 정점을 찍으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

‘우사남’은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